진중하고 심각한 영화가 아니라 가볍게 볼 수 있고 극장을 나올 때 기쁜 마음이 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영화 "1승"을 보았다.

송강호 배우는 이제 영화배우로써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가진 대배우이다.

영화 "1승"예고편을 보고 송강호가 스포츠와 코미디가 가미된 영화에도 출연하는구나... 란 생각을 했다.
구기 종목을 모두 좋아하지만 배구는 즐겨보지 않았다.

야구 시즌이 끝나서 공허할때쯤 친구가 여자배구 보기를 추천했다.

내가 사는 곳에도 배구팀이 있었는데 관심이 없다 보니 프로경기를 관람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다시 영화로 되돌아가서 "1승"은 선수 시절을 무명으로 보내고 배구 감독으로 인생을 살고 있는 송강호에게 꼴찌팀 감독의 제안이 들어온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구단주는 "1승"만 하면 된다고 한다.

잘하는 선수들은 모두 타팀에 팔아버리고 정상 기량에 한참 모자란 선수들을 가지고 "1승"을 해야 하는 게 영화의 이야기이다.

박정민 배우가 연기하는 재벌 구단주는 심각함이라고는 없다, 오직 1승을 목표로 상금을 걸어 시즌권을 매진시키는 자본주의 구단주의 전형을 보여준다.

하지만 연기를 잘해서인지 꼴 보기 싫지 않고 정이 간다.

꼴찌 구단 "핑크스톰"의 선수들을 연기한 배우들도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모델 출신으로 여자축구 예능 골대녀에서 활약했던 선수도 보인다.

오래전 송강호 배우가 신인일 때 찍었던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이 생각났다.
배구 경기에서도 치열한 수 싸움과 전력분석이 있다는 걸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수많은 영화들을 보았지만 "1승"은 따뜻한 스포츠 드라마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이렇게 또 영화를 보고 나니 여자배구도 직관하고 싶은 이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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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영화를 보고 있다.
넷플릭스 중심으로 쟁여둔 영화를 보고 있다.

영화 평점을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 남이 재미없단 영화가 내가 보면 재밌던 영화가 많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영화 보는 눈은 각자 다양하니깐.

이충현 감독의 "발레리나"도 평점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올해 봤던 영화 중에 가장 스타일리시하고 힙한 영화였다.

주인공 전종서 배우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에서 처음 봤다.

마스크가 되게 카리스마 있는 배우이다.

처음에 전종서 배우를 봤을 때 되게 세고 일탈을 막 삼을 것 같은 이미지로 기억했다.
하지만 버닝에 이어 "콜"이란 영화를 보고 연기 잘한단 생각을 했었다.

영화 "콜"도 이충현 감독의 영화인데 시간이 지나 둘은 연인 관계로 발전해 지금까지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

남자친구의 영화에 다시 출연한 배우 전종서, 개인적으로 연인 관계에서 영화를 촬영하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

편하기도 불편하기도 할 것 같다.

영화 발레리나는 하나뿐인 친구를 위한 복수극이다.
사람들은 만난 지 얼마 안 된 친구를 위한 복수가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난 그렇게 느끼진 않았다.

영화에서 전종서의 과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다.

경호업체에서 근무한 이력에 막강한 싸움 스킬을 가지고 있어 홀연 단신으로 범죄 조직을 깡그리 말살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다.

발레리나였던 친구가 악역 이지훈에 과 운 나쁘게 엮이게 되어 죽음에 이른다.

모든 능력을 동원해 전종서는 친구를 아프게 했던 나쁜 놈들을 모두 처단한다.

와이프가 아끼는 반려견을 죽인 이유로 복수로 감행하는 키아누 리브스의 "존 웍"이 떠올랐다.

통쾌한 복수극에 영화 보는 내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었다.

영화 보는 내내 색깔이 극대화된 화면이 정말 예뻤다.

왕가위 감독이 스크린에 펼쳐놓은
색감이 오버랩 되었다.
카메라에 특수 렌즈를 쓴 거 같다.

전종서가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 악당 김지훈의 람보르기니 그리고 화염방사기까지 볼거리가 많다.
군더더기 없는 액션에 너무나 예쁘게 나왔던 호텔 장면이 아직도 떠오른다.

영화 보는 내내 힙합 비트의 감각적인 배경음악이 듣기 좋았는데 가 "가수 그레이"가 음악을 담당한 걸 알았다.
영화 마지막에 엔딩 신과 함께 나오는 음악은 정말 좋았다.

긴 머리에 잘생긴 변대 악질 악당 역을 찰지게 소화한 김지훈 배우 짧게 나온 김무열 배우의 연기까지 물 샘 틈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 조합의 영화가 더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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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영화나 볼까? 했는데 가봤자 지금 볼만한 영화는 "범죄 도시 4" 밖에 없을 것 같아 가지 않았다.

범죄 도시 시리즈는 매번 조금씩 바뀌는 악당 그리고 마동석의 타격감 백 프로인 주먹 액션을 보러 가는 건데 전편과의 특이점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보지 않기로 결심..

하지만 안 보면 뭔가 허전한 이 느낌은 뭔지 모르겠다.

넷플릭스 들어가서 집에서 영화 한편 보기로 했다. 보고 싶은 영화 목록에 담아 두었던 최민식 주연의 "특별 시민"이다. 영어 제목은 "더 메이어"로 "시장"이다. 생각보다 개봉한지 오래된 영화였다.

2017년 개봉작이니 7년 전 영화이다. "특별 시민"에서 최민식 배우는 상당히 젊어 보인다.

최근에 본 파묘에서는 배가 산 만한 최민식 배우 봐서인지도 모르겠다. "특별 시민"에 나오는 배우들 라인업이 장난 아니더라.

지금은 모두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 조연급으로 씹어 먹고 있는 배우들이 특별 시민에서는 조촐한 배역으로 나온다.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배우는 "진선규"배우였던 것 같다.

"정치는 생물이다",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직업은 정치인이다." "선거란 똥물 속에서 진주를 찾는 일이다."
지방선거 끝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영화에 몰입이 너무나 잘 되었다.

서울 시장으로 3선에 도전하는 최민식 배우의 역시 명불허전이다. 하지만 너무 연기를 잘해서 현실에서의 정치인들이 많이 오버랩 되었다.

현실 정치판은 영화보다도 더 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 라인도 좋아 범죄 도시 4편 보기를 포기한 결심을 잘 상쇄시켜 주었다.
특별 시민의 박인제 감독은 디즈니 역대급 성공작 "무빙"을 연출한 감독이더라.

앞으로 박인제 감독의 행보도 추적해 보며 영화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마지막 장면, 고깃집에서 상추쌈 장면이 인상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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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아침 해결

일요일 아침 10시에 와이프, 아들과 함께 존윅4를 보고왔다.

장장 3시간에 가까운 런닝타임에 영화 시작전 꼭 화장실에 다녀와야 하는 존윅4이다.

영화보기전 주인공 존윅, 키아누 리브스가 주짓수, 피스톨, 장총, 말타기 그리고 쌍절곤까지 연습하는 과정을 유튜브로 보았다.

존윅이란 캐릭터를 위해 그가 쏟은 노력들이 영화 깊숙이 녹아내려 있었다.

존윅 시리즈는 키아누 리브스 자체다 그를 빼고 "존윅"을 이야기 할순 없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탐 크루즈"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존윅1편을 가장 좋아한다.

존윅1편이 성공하자 크기를 부풀려 4편까지 나왔는데 역시 1편만한 2편은 없다는 말을 벗어나긴 힘들다.(예외로 터미네이터2는 아직까지 1편보다 뛰어난 2편이라 생각한다.)

존윅은 액션 영화이고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철학보다 액션 자체를 즐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존윅이 죽인 사람과 쏜 총알이 1차대전보다 많은것 같다고 한다.

존윅4의 주 배경은 프랑스로 그곳의 아름다운 명소를 영화보는 내내 볼수 있었다.

처음엔 오사카가 나오기도 하지만 프랑스가 더 아름답게 비춰진다.

존웍4를 보고 실상 영화를 이렇게까지 길게 만들지 않아도 될텐데 너무 장황하게 늘린 감이 있다.

살짝 콤팩트하게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키아누 리브스는 어렸을적부터 좋아했던 배우이다.

동양적인 얼굴에 무언가 사연을 갖고 있는듯한 우수어린 마스크.

액설런트 어드벤처에서 그를 처음 보았는데 그땐 완전 정신나간 틴에이져 캐릭터에 그가 키아누 리브스인지 몰랐다.

액설런트 어드벤처의 키아누 리브스

그의 첫 성공한 상업영화 "스피드"를 본 뒤에 그가 같은 인물인지 알았을 정도다.

짧은 머리에 잘생긴 얼굴이 극대화 되고 잘 짜여진 스토리에 "스피드"는 키아누 리브스를 같이 출연한 "산드라 블록"과 같이 헐리우드의 스타 배우다 된다.

그의 숨겨진 명작 "폭풍속으로"에서도 형사로 나왔는데 아직도 명작이라 생각한다.

폭풍속으로 원제목은 “포인트 브레이크”로 리메이크작도 나왔다.

헐리우드 배우들은 젊었을때 크게 성공하면 마약과 여자문제로 나락에 빠지는데 "키아누 리브스"는 잠깐 주춤하다가 "매트릭스 시리즈"의 메가 히트로 또 한번 스타덤에 오르고 지금의 존윅4까지 시리즈물을 연달아 성공 시키며 지상 최고의 배우로 자리를 잡고 있다.

젊었을때 부터 좋아하는 배우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더 멋있어지고 계속 영화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니 고맙기만 하다.

키아누 리브스는 같이 일한 스텝들을 잘 챙겨주기로 유명하다.

그의 대역 스턴트맨들에게 롤렉스와 할리데이비슨을 선물한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영화배우로써 성공해 이미 어마어마한 부를 이루었지만 집을 소유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팬들을 지나치지 않고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는 그에게 배울점이 많은것 같다.

그가 남긴 말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로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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