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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부터 사무실 장식장 한켠을 차지하고 있던 대형 소라 장식품이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 시절
해외여행 붐이 막 일어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동남아쪽부터 시작하여 해외를 누비기 시작하시던 부모님들중에 저희 부모님도 해외 여러곳을 이런저런 모임으로 다니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시절 대만에서 사오셨다던 대형소라 장식품을
당근마켓에 내놓았습니다.
물론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말입니다.

무겁고 깨질것 같은 소라 장식품을 힘들게 가져
오셨을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하지만 그시기엔 저런 특이한 장식품이 유행이었던
시절이었던거 같습니다.

5만원에 내놓고 무수히 끌어올리기를 반복하고 ₩15,000원까지 가격을 내려도 팔리지 않았습니다.

3만원쯤 가격을 내렸을때 ₩18,000원에 해주면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있었지만 “가격을 너무 후리네, 안팔아” 했던게 너무 후회가 되었습니다.

결국 2달정도 지나 ₩15,000원까지 가격을 내려놓고 잊고 있을때 갑자기 구매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아무 흥정없이 오늘 대만소라 2개 세트를 가져가셨습니다.

사실 “어디다 쓰실 거예요?” 묻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내가 필요하지 물건은 다른 누군가에겐 필요한
물건이다”라는 틀림없은 사실을 다시 확인 할수 있었습니다.

일상에 꽉 채워져 있는 불필요한 물건들..
저의 물욕들을 계속 비워내기 해야 겠습니다.

미니멀리즘 하게 살아가고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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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박한 정리"란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티브이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집처럼 우리 집도 버리지 못한 물건들, 추억을 담보로 가둬두는 물건들로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2. 정리가 되고난후 눈물을 흘리는 그들을 보며 저두 비워두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고 싶지만 반복되는 일상, 커가는 아이들을 따라 늘어나는 물건들을 쉽게 비우기는 힘듭니다.

3. 인간은 소비를 하지 않고 살수는 없습니다. 다시는 충동구매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를 전혀 하지 않을 순 없습니다. 세상 이치가 비워두기를 잘해야만 새로운 것들로 다시 채울 수 있습니다.

4. 저희집을 신박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비워두기를 하기 전에 "당근 마켓"이란 어플을 깔았습니다. 버리는 물건들 중에 남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들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5. 집안도 정리하며 거기에 소소한 재테크도 할수 있으니 밑지는 장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말로만 듣던 "당근 마켓"은 "뭐 이런 것도 내다 팔아?"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야, 이런 것도 누가 구매해 가네!"로 생각이 바뀝니다.

 6. 신세계를 만난듯 했습니다. 와이프가 버리려 내놓은 그릇들이 그곳에서 10,000원에 팔렸습니다. 신발장을 열어 한 번도 신지 않고 잠자는 있는 아들 야구화부터 이것저것 당근 마켓에 올려놓았습니다.

 7. 카카오뱅크에 당근 마켓 재테크 통장을 추가로 개설했습니다. 만원을 시작으로 집안의 버리려는 모든 물건들을 최대한 돈으로 바꿔보겠습니다. 얼마 전 대청소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버렸던 옷들과 신발들이 아까워 죽겠습니다.

8. 비워두는 삶, 미니멀라이프로 소소한 돈 불리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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