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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점 방문기를 이제서야 올려봅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  가장 가까운 서점을 찾아 들어왔습니다. 운 좋게 가까운 곳에 있었던 "한라 서적 타운"입니다. 책방 입구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많이 쏟아져 바깥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서점 2층에 실내 주차장이 있어서 비를 맞지 않고 서점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라 서적 타운"은 대형 서점과 동네 책방의 중간 정도에 있는 책방이었습니다.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놀랬습니다.

서점 곳곳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들이 숨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약국 콘셉트로 책을 처방해 주는 방식의 북 큐레이션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떤 책을 읽고 싶은지 본인도 모를 때 이렇게 비밀스럽게 포장되어 있는 책들을 처방받는 것도 좋은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곤해서 저희 딸은 차에서 자고 있어 와이프와 둘이 책방 투어 필수 코스인 책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와이프는 고전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을 고르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항상 읽을 책이 넘쳐나 책 고르는 시간이 짧은데 이날은 예외였습니다.

몇 권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방황하다가 언제 가는 꼭 읽어야지 생각만 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 언젠가가 이날로써 종지부를 찍었고 위시리스트에 있는 목록에서 "용의자 x의 헌신"을 지웠습니다.

제주도엔 생각보다 많은 독립서점과 동네 서점이 섬 전체에 펼쳐져 있었는데 이번 여행의 목적은 휴식이었기에 "한라 서적 타운"만 들렸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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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좋은 장소를 찾아 오늘도 길을 나섰습니다. 한적한 담양 밭사이에 있는 "커피별장" 카페입니다.

책장에 책이 많이 꽃혀있는 사진들을 보고 조용히 책읽을수 있는 카페가 아닐까? 기대를 품었습니다.

담양에 가는 큰길가에서 조금 벗어난 길에서 "커피별장"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건물 형태를 보니 예전에는 누군가가 살던 단층주택을 지금은 카페로 사용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조용히 주차를 하고 카페안에 들어갔는데 손님은 두테이블 정도 자리를 차지 하고 계셨는데 모두 독립된 공간에 들어가 계셔 목소리는 들리는데 손님들의 실체는 볼수 없었습니다.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카페 카운터는 텅 비어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어디 가셨나?" 의문을 갖는 순간 카페 옆쪽문이 열리더니 사장님이 나오셨습니다. 문이 살짝 열렸을때 보았는데 카페옆쪽으로 사장님의 개인공간이 따로 있는것 같았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에 기온다 약간 낮아 와이프와 카라멜 마끼아또 2잔을 주문하고 카운터 바로 앞 창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끼아또 위에 사선으로 뿌려진 카라멜 시럽이 독특했습니다. 약간 요즘 스타일은 아닌것 같기도 하구요.

사실 까라멜 마키아또는 우유량이 좀 많이 들어간거 같아 3분이1밖에 먹지 못했습니다. 15분정도 시간이 흘러 책장이 있는 카페공간에 손님이 자리를 비우자 그쪽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습니다. 벽면을 가득매운 책들은 사장님이 읽고 가지고 계신 책들을 이곳에 옮겨 놓은것 같았습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와이프와 책구경을 했습니다. 의외로 정치 관련 서적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옛날 만화방에 있을법한 만화들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책들로 인해 사장님의 관심사를 머릿속으로 그려볼수 있었습니다.

만화책을 펼치기전 이상하게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카페 한쪽 구석엔 그림도 몇점 있었는데 밖을 유심히 보니 그림을 그릴수 있는 "이젤" 몇개 발견할수 있었고 창문앞쪽엔 그림을 그릴수 있는 색연필들도 여러개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장님이 취미로 그림도 그리시나 봅니다.


벽면을 가득채운 책들을 배경으로 가져간 책을 읽다가 카페를 나왔습니다. 카페를 나오다 생각하니 "커피별장"은 요즘 어딜가나 멋지게 인테리어 되어있는 카페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느낀 "커피별장"은 사장님의 작업공간에 놀러온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날것의 느낌이 강하게 나는 "카페별장"에서 책을 읽고 커피를 마신 공간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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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간 목포에서 보석같은 책이 있는
공간을 찾았습니다!


생긴지는 4개월 정도된 독립서점 겸 북카페 홀리듯 언덕을 올라 짜잔~~ 단독주택을 개조한 그곳은 딱 보자마자 맘에 쏙 들었습니다.^^
오른쪽 옆을보면 목포시립 도서관이 곁에 든든히 서있습니다.

책이 있는곳은 모두 저를 설레게 하지만 “동네산책”의 정원이 전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1층은 서점으로 운영하시고 사장님이 2층에서 사신답니다. 순간 부동산에가서 이런 단독주택을 매입해서 나도 “한번” 생각이 잠시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북큐레이션두 정말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정리를 잘 해놓으셨더라구요~

사장님이 직접 독서 모임도 운영하시고 계시지 앞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책과 사랑에 빠질듯 합니다.

이곳에서 구매한 이다해 작가님의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를 구매해서 잠시 읽다가 조그만 친구를 만났습니다.

앞으로 “동네산책”의 마스코트가 될 고양이 입니다~
갑자기 무릎위로 올라와 놀랬는데 엄청 절 좋아해 주었습니다.

들고양이였는데 사장님이 예방접종 하시고 밥도 주시고 해서 지금은 책방지기가 되었답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 맛있는 아메리카노,잔잔히 흐르는 재즈,무릎에 앉아있는 고양이 그리고 내 앞에 책, 다른 말이 필요없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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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요일 책몇권 들고 영광 백수해안도로를 와이프와 드라이브 했습니다. 중간중간 멈춰 바다 수평선을 바라보았습니다.

2. 오랜만에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니 예전엔 없었던 카페와 식당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다를 볼수 있는 카페에 앉아 책을 읽을려고 했는데 구석구석 카페에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3. 그렇게 도로를 달리던중 "책방 뭉클"이란 간판과 마음쉼터, "커피향가득 도서관"이란 글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런곳에 책방이 있나? 차를 돌려 카페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4. 카페 벽쪽으로 3개의 책장에 책들이 꽃혀 있었습니다. 판매하는 책은 아니고 사장님이 구매하여 읽은 책들을 카페에 놓아 두신것 같았습니다. 책들은 모두 한두번 읽었던 흔적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5. 카페 바깥쪽에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3-4군대의 아늑한 공간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바다 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마실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받아 와이프와 둘이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6. 액자에 걸린듯한 바다 풍경이 좋아 책을 읽을려고 했지만 꺼내지 못했습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나올때 드는 생각은 책방의 느낌보다는 카페의 느낌이 더 강한 장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7. 하지만 백수해안도로에 사람으로 가득가득한 카페보다는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뭉클카페"가 좋은 장소가 될수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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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에서 주문한 책들이
오늘 도착 했습니다.

책과 서점,공간에 대한
책들로 지금 저의 관심사를
책들이 그대로 보여주네요~

이러다 정말 책방하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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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책읽기를 좋아하는것을 넘어 책이 있는 공간을 서점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고 찾게 되었다. 다른 지역을 여행가면 그곳만의 책방과 북카페를 찾는게 습관이 되어 지금까지 여러곳을 찾았다. 하지만 정작 내가 사는곳과 가까운곳에도 책으로 둘러쌓인 좋은 공간이 있다는걸 얼마전에 발견하고 이번 한글날 휴일을 맞아 찾아가게 된곳이 이곳 손탁앤 아이허이다.

사실 찾아가기전 수많은 이미지 사진을 봐와서 건물을 가리고 있는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 나무(사실 나무 이름을 몰라서) 를 대면한 순간 여기가 그곳이란걸 직감했다.

시각적으로 강렬한 자주색 벽돌은 이곳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벽돌앞 문앞 그리고 작게 걸어진 손탁앤 아이허의 간판앞에서 사진을 꼭 찍어야 하는 충분한 명분을 만들어 준다. 사실 문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문뒤 사장님과 계속 동선이 겹쳐져 이렇게 소심한 사진을 탄생시킬수밖에 없었다.ㅠㅠ

아늑한 카페분위기에 잔잔한 음악 거기다 유자에이드까지 맛있었다. 손탁앤 아이허가 무슨 뜻일까? 궁금해서 사장님께 여쭈어 보려 했는데 물어보지 못했다. 내가 아는 정보로는 손탁과 아이허는 작가와 음악가의 이름인데 이게 소설속 인물인지 실존인물인지는 확실치 않다. 꼭 다음에 가면 사장님께 물어봐야지. 참고로 컵에 새겨진 손탁앤 아이허 로고가 너무 예쁘다.

원형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가면 이렇게 2층에 프라이빗한 공간이 나온다. 조용히 책을 읽고 싶으신분은 이렇게 2층에 와서 책을 읽으면 개인서재에 있는듯한 기분을 느낄수 있을것 같다.

사장님이 소장하신 이곳의 책은 3천권 가까이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책은 빼서 편하게 읽어도 되고 제자리에만 꼿아두면 된다고 한다. 사장님의 소장도서를 본후 음악,영화,미술에 굉장한 지식을 보유하신 책덕후가 분명할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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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일간의 여름휴가를 받았습니다. 인천으로 호캉스를 가려 했지만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이 코로나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지역이동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2. 호텔을 취소하고 와이프와 조용한 미술관을 찾아 힐링하기로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남원에 있는 김병종 미술관을 찾았을때 미술관 외관자체에 끌렸습니다.

3. 제가 좋아하는 안도 다다오식의 노출 콘크리트 그리고 흐르는 물이 조화가 이루어진 건물. 간단한 아침을 먹은뒤 남원으로 출발했습니다.

4. 남원 시내와는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한 김병종 미술관은 평일 정오가 가까운 시간에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을 찾고 있었습니다.

5. 김병종 화가님은 남원 출생이시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과 교수님을 역임하셨습니다. 미술관에 들어가 김병종 화가님의 그림을 보고 느낀점은 동양적인 시각으로 해외를 배경으로 그림 이국적인 그림이 인상깊었습니다.

6. 묵으로 그린 동양적인 그림도 있었지만 저에겐 쿠바나, 예수님을 화가님의 시선으로 그린 그림이 마음속에 더 다가 왔습니다.

2층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공간에 새가와 목을 축이고 있네요~

7. 1,2층으로 이루어진 미술관은 중간중간 물로 둘러 쌓인 미술관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 좋았습니다.

8. 김병종 화가님의 작품을 모두 감상한뒤 나오면 "카페 미안"이란 책과 커피가 있는 예쁜 장소를 만날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베트남 연유라떼와 쿠키를 주문해 당보충을 했습니다. 커피맛도 좋았고 쿠키또한 맛있었습니다.

9. 미술작품을 보시 거의 모든 분들이 "미안카페"에서 음료를 즐기시는것 같았습니다. 남원엔 춘향이와 이몽룡으로 유명하지만 앞으로 방문하시면 꼭 꼭 김병종 시립미술관도 방문장소에 넣어서 보셨으면 합니다.

10. 참고로 관람료는 무료이고 주자장도 넓습니다. 화가님의 미술작품 감상도 좋았지만 미술관 자체가 멋진 건축물이 여서 들어오기전 사진찍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건축가님이 정말 궁금하기도 합니다. 혹시 건축가님이 저의글을 보신다면 꼭 댓글 남겨주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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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몇 권을 챙겨 책과 커피가 있고 편안하게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집을 나섰습니다. 광주 도심 충장로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있는 "정글북"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2. 오래된 3층 단독주택을 꾸며 북카페를 만든 "정글북"은 들어가는 입구가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입구에서 카페가 보이기 전까지 길이 아름다웠습니다.

3. 휴일 낮인데 정글북은 굉장히 조용했고 1층에는 바깥쪽으로 놓인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정면을 응시하고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4. 아내와 1층 이곳저곳을 시선으로 관찰하며 카페 정면으로 가 서로의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책 읽으러 가는 카페마다 둘 다 같은 메뉴를 주문하고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5. 커피를 주문하는 곳 앞쪽에 몇 권의 독립 서적들이 책상 위에 놓여있었습니다. 많은 책들이 준비되어 구매할 수 있는 장소는 아니었지만 조용히 책을 읽기에는 좋은 장소였습니다.

6. 2층에 올라가니 옷들과 소품을 파는 장소가 있었습니다. 약간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카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안쪽에 하나 바깥쪽에 하나씩 계단이 있습니다. 바깥 철제 계단으로 2층을 올라가 바깥 테라스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책을 읽었습니다.

7. 한라봉 에이드와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좋은 원두를 쓰는 걸까? 커피 내려주는 아르바이트생이 손맛이 있나? 내 기분 탓인가? 아무튼 음료맛이 최고였습니다.

8. 2층엔 공부를 하고 있는 커플이 있어 들어가지 못한 방이 있었는데 바깥 테라스를 통해 창문으로 알콩달콩 하는 커플의 모습이 아름답고 귀여워 보였습니다. 비 오는 날 다시 와서 들어가 보지 못한 방에서 책을 읽어 볼 생각을 해봅니다.

9. "정글북"카페에 책이 더 많은 공간에 꽂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카페를 벗어나며 머릿속으로 해보았습니다.

음료와 함께 온 어느책속의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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