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위팀 기아가 5위팀 두산에게 30대 6의 스코어로 졌다.

단순히 1패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큰 점수차 패배이다.

우리나라 야구 역사상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그전에 기록이 27점이니 앞자리 수까지 바뀐 30점이 정말 크게 보인다.

그런데 왜 하필 1위 팀인 기아가 이런 불명예를 안게 되었을까? 아쉽기만 하다.

기사를 살펴보니 올해 타고투저인 상황에서 더위가 오니 타자들보다는 투수들이 체력 소모가 커진 것도 투수들의 집중력과 제구에 문제를 일으켰다고 한다.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내가 보기엔 아무래도 고질적인 선수층 부족의 문제인 것 같다.

프로팀이 10개로 각 팀마다 2군 선수들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 야구는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다.

야구 강국 일본과 선수층을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얼마나 큰가 알 수 있을 것이다.

10개의 프로팀이 운영되려면 유소년부터 이보다는 휠씬 많은 선수가 리그에 녹아들어야 경기 질도 높아지고 우리나라 야구도 더 발전할 것인데 안타까운 현실이다.

어제 기아와 두산 같은 경기가 앞으로도 많이 발생할 것이다.

선수들과 더위에 오랜 시간 동안 경기를 하는 게 힘들겠지만 그걸 앉아서 지켜보고 있는 관중들의 피로감도 상당히 올라갈 것이다.

20점이 넘는 스코어는 야구에서는 나와야 하지 않아야 한다.

한국 프로야구의 선수층을 더욱 넓히는 문제는 앞으로도 야구팬들뿐만이 아니라 야구 관계자들도 크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기아 팬으로서 부상으로 쉬고 있는 윤영철 그리고 이의리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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