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정식을 좋아하게 만든 식당_만선당

광주 수완지구 만선당이 어느 순간 문을 닫았다. 문 앞을 보니 샤브샤브 집으로 바뀐다고 한다.
굴비정식을 먹으로 왔기 때문에 차선책을 생각했다.

운전을 해서 첨단지구 만선당으로 향했다. 첨단 만선당엔 한 번도 가 보진 않았지만 그곳이 생각났다.
​
똑같은 글씨체의 "만선당"이란 간판이 보였다. 2층엔 룸도 여러개 있었고 단체 손님들이 많이 들어차 있는 것 같았다.
​
젊은 사장님이 카운터와 주방을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음식이 조금 밀려 있다며 5분 있다가 주문을 받겠다고 사장님이 말했다.

항상 주문하는 건 보리굴비 정식이다.
만선당 보리굴비를 좋아하는 이유는 손쉽게 뜯어 먹을 수 있어서이다.
​
나같이 생선을 잘 못 발라 먹는 사람에겐 정말 편하다. 또한 이곳 보리굴비는 비린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왜 그런가 하면 "만선당 보리굴비는 찐굴비가 아닌 구운 굴비입니다"라는 문구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
보리굴비가 나오기 전 밑반찬들은 정갈하고 맛있어 어느 하나 손대지 않는 것이 없다.

밑반찬 중엔 잡채와 양념게장 그리고 버섯 탕수육을 가장 좋아한다.
​
부족한 반찬은 부탁하면 한 번씩 채워 주신다.

숟가락에 굴비 한 조각을 올리고 차가운 녹차물에 담긴 밥을 퍼올려 몇 번이고 떠먹었다.
​
평일 점심에 가면 보리굴비 정식을 1인 2만원에 먹을 수 있고 주말은 무조건 22,000원이다.

굴비정식 말고 만선당의 다른 음식은 안 먹어봤지만 모두 맛있을 거 같다.
​
부모님과 같이 와도 좋아하실 음식 보리굴비 정식,만선당 식당에서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