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차를 타고 서울에 도착했다. 아침 8시가 조금 넘는 시간에 배가 고파왔다.

도착한 역 안에서 끼니를 해결할 생각을 했는데 서울까지 왔으니 이침을 든든해 먹자고 와이프에게 말했다.

아침 일찍 문 여는 식당을 생각하다고 예전 가로수길에서 먹으려다 못 먹은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가 생각났다.

오전 8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완벽한 선택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잠실역에서 나오는데 비가 엄청 쏟아졌다. 다시역으로 내려가 편의점에서 우산을 살려고 문을 밀었는데 잠겨있었다.

아르바이트생이 화장실 갔는지 유리문 앞으로 우산은 보이는데 구매하지 못하고 20분을 쳐다만 보고 있었다.

비를 맞더라고 밖에 나가서 우산을 사는 게 났다는 판단을 했다. 비를 뚫고 뛰어서 팬케이크 하우스 앞까지 갔는데 우산 파는 편의점은 없었다.

와이프에게 그냥 걸어올 수 없냐고 전화를 했더니 방금 편의점에서 우산을 구매했다고 했다.

아... 서울에 오자마자 비를 흠뻑 맞은 생쥐 꼴이 되어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에 들어갔다.

잠실점은 지하 1층에 조용히 위치하고 있었고 주말이어서 그런지 이른 아침에도 사람들이 가득했다.

들어가자마자 찐한 커피 향기가 홀을 가득 메우고 있어 기분이 좋아졌다.

이탈리안 오믈렛 하나를 주문하니 팬케이크 3조각이 딸려 나왔다.

와이프가 이탈리안 들어간 오믈렛은 주문하지 말라고 했는데 사진에 나온 빨간 토마토소스가 왠지 끌렸다.
막상 오믈렛이 나오고 한입 먹어보니 와이프 말을 들을 걸 후회했다.

사실 처음엔 오믈렛을 두 개 주문하려고 했는데 직원분이 양이 많다고 하나만 주문할 것을 추천했다.

오믈렛 양이 어머 어마해서 두 개 주문했으면 큰일 날뻔했다.

맨날 맥도널도 팬케이크만 먹다가 오리지널 팬케이크를 먹었더니 새로웠다.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음식점이다.

한국에도 지점이 여러 개 있었는데 다음에 다시 온다면 팬케이크 위주로 다시 먹어보고 싶다.

아메리카노가 담겨 나온 커피잔이 예뻐서 사진을 여러 장 찍었는데 입구에 진열된 커피잔을 판매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아침 일찍 미국식 조식을 먹고 싶다면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적극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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