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굴이 먹고 싶어 가고싶은 횟집이 있었지만 일요일 휴무라는 글씨가 마음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차선책으로라도 "굴"을 먹고 싶어 찾아서 간 곳이 "식당 해이리"이다.
굴 솥밥이 신 매뉴로 들어있어 기대가 되었다.
솥밥이 유명한 식당들은 많이 가봤는데 "식당 해이리"는 처음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되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천장에 달린 나무 재질의 등이 독특했다.
"굴솥밥"은 15,000원에서 몇백원 빠진 금액이었는데 솥밥집 답게 1인상이 식판에 담겨서 나왔다.
15정도 기다려서 음식을 받아 볼수 있었다.
특별한 반찬은 없었고 솥밥에 밥을 우선 그릇에 덜어내고 뜨거운 물을 부처 솥밥 밑에 붙은 밥알이 누룽지가 되도록 기다렸다.
싱거울것 같아 간장을 1차,2차,3차까지 뿌려 간을 맞췄다.
생각보다 굴의 크기는 작았고 양은 많지 않았다.
나에겐 굴 양이 상당히 작아 "굴솥밥"은 먹은 느낌 보다는 간장 밥을 먹고 나온 기분이 들었다.
마무리로 매실차를 마시고 나왔는데 이상하게 배가 허 했다.
밥을 먹었는데 왠지 밥을 먹지 않은 느낌...
굴에 대한 애착이 남아 다음엔 온전히 "굴"만 하는 전문적인 식당을 방문해 아쉬움을 달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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