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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밤 10시 25분..
문자가 한통 왔다..

올해 10월이 만기인 세입자에게서 온 문자였다.

미리 연락 주셔셔 고마운데..
내일 오전에 보내주셨으면 ㅠㅠ

꼭 이시간에 보내야만 했던 이유가 있을 거야..

이해해보려고
애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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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동산을 재테크함에 있어 편향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을 포함해 모든 부동산을 아파트로만 가지고 있습니다.

2. 상가와 토지는 항상 투자해 보고 싶은 재테크 대상이나 저하고는 아직 인연이 없습니다. 인연이 없다기보다는 환매가 잘되는 안전한 부동산 자사인 아파트만 일편단심 사랑한 결과입니다.

3. 여러가지 상가와 토지에 관련된 책들도 보고 공부도 해봤는데 사실 아직 투자하기가 두렵습니다. "공실이 나면 이자를 어떻게 감당할까?, 땅을 사두고 없는 듯이 몇 년간 버틸 수 있을까?"란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4. 경매사이트도 눈팅만 해보고 매물로 나와있는 관심있는 땅도 덜컥 투자하려다가도 두려움이 앞섭니다. 기껏 투자해보겠다고 조금 모아둔 돈이 있어도 투자는 언제나 아파트였습니다.

5. 동네를 지나가다 매매로 표시된 땅과 상가들을 유심히 구경만 합니다. 아침산책길에 매매 표시가 아주 크게 붙은 상가를 보았습니다. 누가 봐도 좋은 장소에 자리 잡은 상가입니다. 2층에는 식당이 있었는데 공실이 된 지 1년이 넘은 것 같은데 통째로 매매하려나 봅니다.

6. 궁금해서 현수막에 걸린 부동산에 전화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디어디 상가 매 물나 온 거 보고 연락드리는 건데 매매가가 얼마예요? 전화해서 물어보는데 돈 들어가는 일이 아니니깐요. 이런 전화를 많이 받으셨는지 약간 지친다는 목소리였던 거 같습니다." "부동산 이세요?" "아닌데요, 일반인입니다" "매매가는 42억입니다." 순간 당황했습니다. 놀라지 않은 듯이 목소리를 가다듬고 물었습니다. "그럼 대출은 얼마 정도 나오는데요?" 부동산 사장님 왈 "20억 대출 나옵니다."

7.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대출 20억 빼고 상가들 보증금 다 해도 투자금이 20억이 넘게 들어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8. 주차장 포함 409평의 건물이 42억이라.... 그러면 평당 천만원 조금 넘는 금액이네요. 상가 주변 아파트가 평당 1천5백이 넘으니 그렇게 보니 상가 가격이 어떻게 보면 적정선이란 생각도 드네요.

9. 단순한 제 생각에 "저 상가 건물은 누가 쉽게 매매하지는 못할거 같아, 그래 시간이 많이 걸릴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3주 정도 지나 동네 산책에 나가 상가 앞에 섰습니다. 매매라도 붙어진 크디큰 전단지는 사라지고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10. 제 예상과는 달리 어느누군가는 상가의 가치를 알고 과감히 매수를 했습니다. 시간이 나면 얼마에 매수를 했는지 등기부를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앞으로 리모델링 이후 상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관찰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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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투자목적으로 구입한 아파트 전월세입자가 나가서 공실이 될 때 아파트 상태를 보러 방문합니다. 누수나 인테리어 등 꼭 제가 가봐야 할 목적이 있을 때만 그곳엘 방문합니다. 이번 아파트도 올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있어 인테리어 사장님과 현장을 둘러볼 겸 아파트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2. 투자 아파트는 상업지역 번화가 밀집지역에 자리한 아파트여서 아파트 주차 단속을 수시로 그리고 강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외부인이나 "방문차량은 꼭 관리사무실을 방문하여 말씀해 주세요"란 글귀가 꾀나 강력하게 여기저기 붙어 있었습니다. 얼마 전 관리사무소 경비아저씨에게 인테리어 용무차 왔다고 제차 번호를 알려드렸는데도 30분 후 나와보니 강력한 접착제를 바른 주차위반 딱지를 떡하니 앞유리에 붙어두셔셔 적잖이 당황한 적이 있었습니다.

3. 이날은 관리사무소 바로 옆에 주차를 한 뒤 "바로 옆에 몇 번 차량이 제차인데 아파트 올 리모델링 때문에 방문하였으니 30분 정도 있다가 나갑니다. 주차위반 스티커 붙이지 말아 주세요"라고 말하기 위해 경비실 창문을 두드리고 문을 열었습니다. 시간은 정확히 12시 02분을 가리키고 있었고 눈이 마주친 경비아저씨는 도시락을 펼치 상태에서 숟가락을 입속에 넣으시고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4. 경비아저씨의 눈을 보는 순간 "문을 두드리지 말고 열지도 말았어야 했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빛으로 심한 욕을 하신 것과 같은 눈 맞음 후 아저씨는 말씀하셨습니다. "밥 먹는 거 안 보여요?"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리는데, 이제 한 숟가락 떴는데, 아이참, 뭐예요?" 순간 준비된 말을 하는 나의 목소리는 점점 가늘어졌습니다. "알았으니깐, 가쇼"라는 말과 함께 천천히 창문을 닫고 관리실을 등지고 걸었습니다.

5. 기분이 굉장히 언짢고 맘이 좋지 않았습니다. 식사시간을 2분 지난 시간에 첫 밥숟가락을 뜨는 걸 방해한 잘못은 제게 있습니다. 하지만 경비아저씨가 선한 미소로 짜증은 나셨겠지만 부드러운 말투로 저에게 말해주셨으면 이렇게 기분이 상하지 않았을 건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걷다가 저도 짜증이나 "젠장, 좀더 친절하게 말하면 어디가 덧나나?” 못난 마음의 소리를 중얼거렸습니다.

6. 요즘 뉴스나 이런저런 매체에서 경비아저씨에게 갑질 하는 사람들 이야기가 종종 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주민의 갑질과 폭력 때문에 경비아저씨가 생을 스스로 마감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저도 아파트에 살며 분리수거할 때며 아파트를 거닐 때 이곳저곳에서 우리가 사는 곳을 더욱 빛나게 해 주시는 경비 아저씨들을 만나고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7. 한편으로는 정말 말도 안 되게 몰상식한 입주민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식사시간을 방해받으신 아저씨가 조금 더 부드럽게 말씀해 주셨으면 내 기분도 이렇게 상하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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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3년 3월 1억3천9백만원에 매수한 24평 아파트 입니다. 매수와 동시에 1억2천5백에 전세를 내주었습니다. 7년동안 전세를 유지해 살고 있는 세입자가 이사를 간다고 합니다. 정말 오래 살았네요.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 만기시 시세에 맞추어 전세금을 올려 계속 살아주면 복비도 안들고 장점이 많습니다. 602호는 매수할때 아무것도 손댄것이 없어 현전세입자가 나가면 올리모델링 계획을 잡고 있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현세입자는 전세보증금을 받지않고 미리 이사를 갔습니다. 덕분에 올리모델링을 해서 새로운 세입자를 구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2.올리모델링 조건으로 전세 내놓은지 일주일만에 새로운 전세입자를 구했다는 부동산 사장님 전화를 받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부동산에도 사람들이 종적을 감춰 걱정 많이 했습니다. 초초했던 마음이 전화 한통에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집상태를 보기 위해 602호로 향했습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한 긴줄

 3.아파트 입구에 오니 마스크를 사기 위한 행렬이 보입니다. 줄 간격이 좁아 보입니다. 마스크 구매하려고 기다리다 코로나에 감염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602호는 대단지 아파트이고 상업밀집 지역에 있어 꾸준히 매수,매도,전세,월세 수요가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준공 된지 22년째인 아파트 입니다.

새월의 흔적이 보이네요

4.102동은 남향이 아닌 동향인 동이어서 매수할때 남향동의 집에 비해 조금 더 싼 가격에 매수를 했습니다. 옆동에 가려 햇볕이 조금 덜 들어오는 단점도 있습니다. 아파트 매수시에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남향을 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5.예상대로 집은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세입자가 깨끗이 쓰지 않은탓도 있지만 어차피 전체 리모델링 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세입자가 이사 나가며 청소를 조금 한것인디 애매합니다. 세입자의 흔적을 보는것도 은근 재미가 있네요.

도어락은 1년전에 교체해주었습니다
청소를 조금 하셨을까요?

6.이사간 세입자는 가정이 있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담배를 사랑하는 애연가 이었나 봅니다. 곳곳에 라이터가 버려져 있습니다. 미에로화이바 재떨이도 두고 가셨네요. 동전도 팁으로 놔두고 가신거 같습니다.

애연가 이셨나봐요~
돈을 주우니 기분이 좋네요

7. 앞으로 리모델링후 변한 602호도 기대해 주세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 깔끔하게 변신 시켜 보겠습니다. 물론 인테리어 사장님께 부탁해야죠.

화가 많이 나신일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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