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투표를 사전투표 둘째 날에 했다.
오전에 동사무소에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랬다.
이번 투표는 되도록 빨리하고 싶었다.
어렸을 적에도 중요한 선거가 있는 날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정치색도 따라가기 마련이었던 것 같다.
우리 집도 대체적으로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4명의 식구가 같은 정당을 지지했다.
군대 간 아들이 성인이 되고
처음 하는 대통령 선거였다.
자연스레 안부를 묻는 전화에
대통령 선거 이야기가 나왔다.
비밀투표이지만 가족이기에 "그래서 넌 누구 찍었어?"란 말이 쉽게 오갔다.
아들이 약간 머뭇 거리더니
“나 이 사람 뽑았어!"라고 했다.
예상과는 다른 이름에 살짝 놀라고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왜?"란 말을 해버렸다.
아들은 정책을 보고 투표했다고 했다.
본인도 엄마 아빠가 지지하는 후보가 아닌 걸 알기에 말하기 전에 머뭇거렸던 것 같다.
성인이 된 아들의 소중한 한표에 부모의 사심이 들어간 것 같아 살짝 쑥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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