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갈비를 잘하는 집, 라라랜드 본점에 왔다.
본점은 처음인데 용봉동 본점이 규모도 크고 좋은 것 같았다.

여기 간판을 볼 때마다 신기하다. 분명 사진에 계신 분이 사장님인 "심경희"님 일것이다.

사진이 범상치 않아 식당에 들어갈 때마다 한동안 쳐다보게 된다.

식당 이름이 라라랜드인 것도 LA 갈비 때문인 것 같다.
날씨가 무척 더워 갈비와 생맥주부터 주문했다.

뜨거운 불판에 갈비가 나오고 직원분이 그 위에 갈비 소스를 푸짐하게 뿌려준다.

역시 이집 갈비는 맛있다. 한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뼈를 잡고 갈빗살을 뜯었다.

계란을 깨드려 노른자에 갈비를 찍어 먹어도 맛있고 양파 샐러드와 곁들어 먹어도 맛있다.
금방 갈비가 동이 나 한 접시를 더 시켰다.

친구가 낙지볶음도 같이 주문했는데 밥에 비벼 먹으니 이것도 맛있었다.
갈비를 먹다가 친구가 명절 생각이 난다고 했다.

명절 때마다 집에서 LA갈비를 했는데 그 맛이 난다고 했다.

생각해 보니 우리 집도 명절 때 어머니가 갈비를 해주셨던 기억이 났다.

솔직히 라라랜드 보다 어머니 갈비가 맛있진 않지만 집집마다 명절 때 생각나는 반찬이나 음식이 있는 것 같다.

타지 생활하거나 결혼해서 엄마와 떨어져 살다가 집에 가면 생각나는 엄마 음식 말이다.

오랜만에 오는 "심경희 라라랜드"인데 LA갈비가 생각날 때 오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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