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집을 비우면 밍구의
혼자 있는 시간이 시작된다.
주말을 제외하곤 밍구가 혼자 있는
시간엔 많은 시간을 잠으로 보낸다.
알고 있는 반려견중 한 명도 강아지 유치원을 보냈었는데 배우는 거 없이 맨날 잠만자서 그만두었다고 한다.
처음엔 여러 가지 배웠겠지만 강아지 유치원도 본인이 익숙해지면 잠을 많이 자는가 보다.
양쪽 뒷발 십자인대 수술을 한 밍구는 산책도 오래 할 수 없다. 그래서 살이 안찔래야 안찔수가 없다. 아침, 저녁밥만 먹는데도 운동량이 부족하니깐 살이 찐다.
조금씩 자주 산책을 데리고 나가고 싶지만 이마저도 이런 일 저런 일 때문에 힘들다.
어느 날 늦게 집에 들어왔을 때 깜깜한 거실 한가운데 자고 있는 녀석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날씨가 좋아 요즘 바깥 산책을 많이 나온다.
공원에서 할머니 한 분이 걸어가는 밍구를 유심히 보고 있다. 내가 밍구 뒤를 졸졸 따라가다가 그 앞에 섰다.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붙이신다. "강아지 임신했소?"
웰시코기종이 원래 통통한데 잘 모르시는 분은 임신으로 오해할 수 있다. "임신 안 했어요, 남자아이 입니다.할머니" 하고 대답했다.
멀리서 다시 밍구를 찬찬히 보고 "살이 더 쪘나?, 괜스레 걱정이 되었다."
집에 들어가 밍구 몸무게 측정 좀 해봐야겠다.
728x90
'밍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파트 인기 반려견 "비숑" (0) | 2024.08.28 |
---|---|
밍구의 새 자동차_피콜로카네 탄토2 (0) | 2024.08.04 |
발바닥 (0) | 2024.05.08 |
밍구와 민국이 (1) | 2024.05.02 |
밍구 예방 접종후 알레르기 반응 (2) | 2024.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