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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어김없이 밍구가 산책 가자고 침대 밑에서 반 묵음으로 으르렁 거린다.

뻐근한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갔다.

아파트 주변을 걷는데 아침부터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이른 아침부터 아파트 단지내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떠오르는 태양을 정면으로 받는 길을 걷다가 어지러움에 잠시 나무 밑으로 들어갔다.

여름이니깐 덥다는 명제에 문득 생각에 잠긴다.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조금이라도 지금보다 가까웠으면 어땠을까?

이렇게 밖에서 산책하지 못했겠지?

겨울이란 계절은 없었겠지?

우주를 만든 무엇인가는 어떻게 태양과 지구의 거리를 알맞게 만들었을까?

문득 겨울이 있다는게 고마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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