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간에 미국에 단기 유학을 다녀온 선수들이 있다.
기아 유승철과 김기훈에 따라다니는 말은 제구력 부재이다.

많은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지만 1군 무대에서 제구가 안되어 타자들에게 난타 당하거나 볼넷을 남발하는 유형이다.

엊그제 삼성전에 오랜만에 1군 무대에 올라온 "유승철 투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

바뀐 투구폼도 놀랐지만 딱 봐도 떠오른 일본인 투수가 있었다.

일본 리그를 평정하고 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이다.

확 달라진 투구폼에 안정된 제구력에 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신 허공을 갈랐다.
너무나도 달라진 유승철의 위력투에 삼성 타자들은 힘 한번 쓰지 못하더라.

기아 타이거즈는 시즌 중에 김기훈과 유승철을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이란 야구 레슨장에 단기 유학을 보냈다.

구단의 지원하에 레슨을 받고 돌아온 선수들이 일취월장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다저스의 야마모토는 투구 시 다리를 거의 들지 않는다. 유승철도 야마모토의 투구폼을 따라 하면서 공의 직진성이 좋아졌다고 한다.

김기훈 또한 미국 유학 후 투구 시 왼쪽 팔을 완전히 내려뜨린 상태에서 최대한 숨겨서 하는 투구폼으로 바꾼 뒤 방어율이 1점대이다.


유승철과 김기훈처럼 단기 유학 레슨 후 성과를 얻으면 앞으로 많은 한국 선수들이 미국 레슨장을 찾을 것 같다.

두 선수의 확실히 달라진 성과로 한국 시리즈 때 적재적소 위기 상황에서 기아가 우승하는 데 도움을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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