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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그리스 감독이다. 독특한 이름 때문에 잊을 수 없다. 그의 첫 영화로 "킬링 디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의 영화는 일반 영화들과는 다른 결을 가지고 있었다. 보고 나서 뭔가 찝찝함과 그렇다고 보지 않을 수 없는 연출 기술을 가진 것 같다.

"킬링 디어"에서 나오는 "배리 케오간"의 연기를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영화는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를 직, 간접적으로 스토리에 녹여 내려 영화에 표현한다고 한다.

킬링 디어를 보고 그의 영화를 찾아보았다. 그렇게 해서 "더 랍스터"를 보게 되었다. 더 랍스터 역시 일반적인 서사의 영화는 아니었다.

그리고 최근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나가는 배우, 엠마 스톤과 "더 페이버릿"을 만들어 그녀와 함께 많은 영화제의 상을 휩쓸었다.

조금 늦게 그러니깐 최근에 "더 페이버릿"을 보았다. 이전 영화와는 다르게 내 기준상 상당히 기묘하지 않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스토리의 영화였다.

앤 여왕 역을 맡은 "올리비아 콜맨"의 연기도 좋았지만 "더 랍스터"에서부터 호흡을 맞춘 "레이첼 와이즈"의 연기가 난 좋았다.

실존 인물의 영국의 "앤"여왕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여왕 주변에서 비선실세 역할을 한두 여인의 이야기를 영화에선 재미있게 보여준다.

오래전 영국에선 이렇게 여왕이 나라를 통치했다고 생각하니 이질감이 들었다.

궁금해서 찾아본 앤 여왕

예나 지금이나 여왕이든 왕이든 대통령이든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나라가 좌지 우지 될 수 있다는 걸 영화를 보면서 느꼈다.


"더 페이버릿"을 보는 내내 주인공인 세 여자들을 보고 있으니 주변부의 남자들이 이제까지 나왔던 여자들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영화든 현실 세계에서든 아직도 여성들이 뚫어야 할 유리천장이 높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파워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가장 최근인 지금 "가여운 것들"에서 열연한 엠마 스톤이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가여운것들 포스터

2019년 아카데미에선 "더 페이버릿"의 올리비아 콜맨 역시 여우주연상을 거머줜다. 이쯤 되면 요르고스 란티모스 영화에 나오는 여자 배우들은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할리우드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명감독 반열에 오른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영화는 이제 놓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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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기대 없이 주말엔 본 영화 "폴 600미터"
티브이 예고편에서 아주 아주 높은 철제 탑에
고립된 여자를 보았다.

배우도 감독도 처음 마주하는 이름들이었다.
영화는 시작부터 자질구레한 서론없이 스피디 하게 진행 되었다.

600미터나 되는 철탑에 주인공들이 가게 되고 거기서 영화의 80프로의 이야기가 펼쳐 진다.
철탑에 주인공이 고립되고 영화 런닝타임을 체크해 보았다.

아직 영화 끝날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철탑에서 고립된 내용을 어떻게 영화 끝까지 이어갈까 살짝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의외로 영화는 긴장감을 잃지 않고 주인공들에게 감정 이입을 할수 있게 만들어 준다.

킬링타임용으로 본 영화 였지만 의외로 상당히 재밌게 본 영화였다.

영화 이후에 실제로 미국에 이런 철제 600미터 타워가 존재 하는지 궁금해졌다.

찾아 보니 노스 다코다 주에 628미터 짜리 송신 철탑이 실제 존재했다. 영화에서 처럼 사람이 올라 갈 일은 없을 것이다.

노스 다코다에 있는 실제 600미터 철제송신 타워

스펙터클한 장면과 엄청난 컴퓨터 그래픽이 나오지 않는 재난 영화이지만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장면들이 잘 녹아 있다.

폴: 600미터
사상 최초 고공 서바이벌 지상에서 가장 높은 600m 타워 내려갈 단 하나의 길이 끊겼다! 핸드폰 먹통 식량 전무 잠들면 추락 한계 초과! 압도적 스릴!지금껏 없었던 고소공포에 전율한다!
평점
7.8 (2022.11.16 개봉)
감독
스콧 만
출연
그레이스 펄튼, 버지니아 가드너, 제프리 딘 모건, 메이슨 구딩, 줄리아 페이스 미첼, 재스퍼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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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에단호크"와 "줄리아 로버츠", 두 배우들도 젋었을땐 누구 못지않게 청춘 스타로 이름을 날렸었는데..

주름이 늘어난 얼굴을 보니 흐르는 세월은 어느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다.

하지만 그 나이에 맞는 역활을 잘 소화하며 젊어 지려고 노력하지 않는(성형수술, 보톡스) 그들의 얼굴이 주름은 좀 더 늘었지만 너무 멋있게 보였다.

“리브 더 월드 비한인드"는 넷플릭스에 올라가 있는 최신 영화이며 원작 소설이 있다고 한다.  

한국엔 아직 번역되어 출간되 소설이 없는것 같다. 영화를 보기전 최소한의 정보만 가지만 가지기 위해 검색 웹을 되도록 피했다. 어떤 배우가 나오는가, 그리고 감독이 누구인가와 영화 포스터만 가지고 영화를 상상해 보았다.

상영시간은 2시간이 살짝 넘었지만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영화 제목을 직역해 보면 "세상을 등지고 떠나라" 정도로 해석할수 있다. 원인은 알수 없지만 세상이 모든것으로 고립되는 것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보고  판단하는게 맞다고 본다. 어떤이들은 결말이 이상하다, 열린결말이냐? 등등 결말에 대해 말이 많았지만.

난 결말이 사람들을 꼭 납득 시켜야 좋은 영화라는 생각은 없기에 결말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오히려 그런 결말이 좋았다고 해야겠다.

영화는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계속 일이 벌어지고 그 과정이 쫄깃 쫄깃 하게 표현되어 상당히 무서웠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1번은 "해변 멀리 보이던 유조선이 점점 가까워 지며 평화로웠던 해변을 천천히 덮치는 장면이다"

2번째 장면은 "현존하는 최고의 자율주행 기술을 가지고 있는 테슬라 자동차가 운전자 없이 도로를 길게 가득 매우며 계속 부딪치는 장면이다."

현실에서 일어나진 않았지만 누군가가 해킹을 하던 인터넷이 마비되면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 진다.

영화를 본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이 우리를 과연 편리하게만 만들어 주는가?, 아니면 우리를 정작 바보로 만드는가?  한번쯤 골똘히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에단호크가 인터넷이 마비가 된 상태에서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자기는 아무데도 갈 수가 없다, 바보 멍청이가 된다"와 비슷한 대사가 나오는데 이건 현실을 사는 우리 모두를 대변하는 대사인것이 틀림없다.

영화 말미 쯤에 "케빈 베이컨"이 나오는데 너무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이어서 좋았다.

에단호크와 줄리아 로버츠 그리고 케빈 베이컨을 빼고라도 요즘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배우 "마허샬라 알리"의 연기도 너무 좋았다.

그의 딸로 나온 "마할라 헤럴드" 또한 눈여겨 보아야할 앞으로의 할리우드 배우라고 생각한다. 조만간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수 있을것이다.

영화 중간 중간에 하늘에서 찍은 듯한 "스카이 샷"과 화면 전환이 광고를 보는것 같기도 하고 "히치콕" 영화도 생각났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리브 더 월드 비한인드" 다른 사람에게도 소개 해주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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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는 아들이 혼자 “오펜하이머”를 보고 왔다. 3시간의 런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았다고 했다.

대사 하나도 놓치지 말고 집중해서 보라고 충고 아닌 층고를 해주었다.

오펜하이머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현존하는 지구 최고의 감독이란 수식어가 어울리는 사람이다.

놀란 감독이 ”오펜하이머”영화를 만든다고 할때부터 영화로 개봉되길 손꼽아 기다렸었다.

막상 영화가 개봉되고 난뒤 긴 러닝 타임의 영화에 대한 부담감에 보기가 망설여졌고 놀란 감독의 전작들과 달리 “오펜하이머”란 현존했던 인물의 전기와도 같은 소재에 내가 놀란만한 영화적 판타지가 없을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건 나의 큰 착각이었다.

영화를 막 보고 나왔는데 아직도 배우들의 연기와 “오펜하이머”란 인물, 놀란 감독의 흑백화면과 교차되는 편집기술에 압도 되었다.

그것도 아주 크게..

뉴멕시코 로스알로머에서의 원자폭탄의 첫 실험때 폭파 장면때 음소거 되는 장면에 온몸의 털이 바싹 솟아 올랐다.

책에서만 들었던 물리학자들, 그 중에서도 아인슈타인을 영화로 보는 내내 즐거웠다.

“오펜하이머”는 그 시대의 역사와 인물들을 알고 버면 더욱더 재미가 배가 되는 영화이다.

놀란 감독이 “오펜하이머”를 영화로 만들기전에 사둔 그의 전기를 읽을려구 사두었지만 아직까지 읽지 못했다.

사실 책의 두께가 어마어마 해서 아직 책장을 펼치지 못했지만 미리 읽었더라면 더더욱 영화를 즐길수 있었을텐데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영화를 본후 읽어봐도 좋을것 같다.

“오펜하이머”에 나오는 유명한 배우들을 찾아 보는것 또한 즐길거리다.

배우 누구라도 배역이 어떻든, 영화에 할당되는 배역의 시간이 어떻든 “크리스토퍼 놀란”감독과 함께 할수만 있다면 어떤 배역이라도 마다하지 못할것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왔을때도 “게리 올드만”이 나왔다는걸 몰랐다.

아카데미든 다른 영화제에서도 남우주연상은 오펜하이머역을 맡은 “킬리언 머피”가 받는데 난 백퍼 동의하는 바이다.

내일부터 읽지 멋했던 “오펜하이머 전기”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책을 읽으며 놀란 감독의 전작 영활도 다시 한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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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영화제에서 수상 내역이 화려한
영화들은 시청자들에게
영화를 보라고 크게 어필할수 있다.

하지만 영화 보기전에 너무 유명해진
영화들은 신선함이 떨어져
꺼려지기도 한다.

"더 웨일"이 나에게는 그런 영화였다.
미이라란 블랙버스터 영화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남배우
그 뒤로 계속 내리막길만 걷다가
스크린에서 사라진줄 알았던

"브랜든 프레이저"가 초고도비만을 앓고 있는
배역을 맡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알았는데 "더 웨일"이 초고도미만인
사람을 일컫는 은어라고 한다.

"더 웨일"은 나무랄때 없이 잘 빠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스토리와 영화를 이끌어 가는 서사 모두 어색하지 않고
결말 또한 맘에 들었다.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필요없다.
특이한 점은 영화 시작부터 끝날때 까지
배경은 주인공인
"찰리"의 집을 벗어나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찰리의 집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다.
찰리란 인물이 초고도비만이라 집 말고는
움직일수 없는것도
이유가 되겠다.

영화를 보다가 문득 화면 비율이 이상한걸 깨달았다.
티브이에 화면이 꽉 차는게 아니라 검정색 화면으로 짤려있다.

그걸 알고 보니 화면이 좀 답답해 보이기도 했다.
알고보니 감독이 의도적으로 화면비율을
그렇게 맞추었다고 한다.

한정된 공간인 주인공인 찰리의 집을
더욱더 좁고 타이트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초고도 비만의 뜻을 가진 "고래"라는 제목, 거기에 알맞게 등장하는
고전소설 "모비딕"..

영화를 보고나서 어렸을적 읽었던 이젠
생각도 나지 않는 "모비딕"이
다시 읽고 싶어졌다.

이 영화 감독인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다른 연출 작품들도 찾아 보았다.

"블랙스완", "레퀴엠" 그리고 "더 레슬러"같은 유명한 작품들이 많다.

넷플릭스에 "더 레슬러"가 있어 주말에 볼려고 한다.
그전에 서점에가서 "모비딕"을 가져오 읽고 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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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와이프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원을 보러왔다.

상영시간이 3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라 밥부터 든든히 먹었다.

요즘 나오는 대작 영화들은 상영시간 경쟁을 하는지 왠만하면 다 3시간짜리 영화다. 내가 생각하는 보기좋은 영화의 런닝타임은 90분다.

고등학교때 미션 임파서블1을 보고 성냥에 불이 타들어가면서 나오는 미션 임파서블 시그니쳐 음악이 너무도 강렬해 아직까지 잊을수 없다.

상영시간이 3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라 밥부터 든든히 먹었다.

요즘 나오는 대작 영화들은 상영시간 경쟁을 하는지 왠만하면 다 3시간짜리 영화다. 내가 생각하는 보기좋은 영화의 런닝타임은 90분다.

고등학교때 미션 임파서블1을 보고 성냥에 불이 타들어가면서 나오는 미션 임파서블 시그니쳐 음악이 너무도 강렬해 아직까지 잊을수 없다.

이번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은 8번째 시리즈라고 하는데 내가 몇편까지 보았는지 이제 기억도 가물 가물하다.

특별히 이전 시리즈의 내용은 알 필요는 없다. 미션 임파서블은 탐 크루즈, 엄청난 액션만 기대하고 보면 된다.

전세계를 위협하는 무기와 나쁜놈이 나타나고 IMF 소속의 영웅 "이단 헌트(탐 크루즈)"가 긴박한 상황에도 1초를 남기고 모든걸 해결하는게 영화의 주 내용이니깐.

이번에 새로 합류한 배우 그레이스역의 "헤일리 앳웰"의 연기와 액션은 나쁘지 않다. 강인하게 보이는 마스크가 미션 임파서블과 잘 어울리는것 같다. 그리고 1편에서 "유진 키트리지"역을 맡았던 "헨리 제니" 배우도 반가웠다.

1편에서 엄청난 수족관 유리 앞에 앉아 껌 폭탄으로 수족관을 날려 버리며 탈출하던 장면이 인상깊어 아직까지 "유진 키트리지"를 기억하나 보다. 암튼 세월이 흘렀지만 반가운 얼굴이었다.

사실 이번 데드 레코닝은 이렇게 길게 만들것까진 없을것 같은데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로마에서 자동차 체이싱 장면에서 와이프는 15분간 졸았고 나도 탐 크루즈의 차가 바뀔땐 지루해서 친구와 카톡을 하기도 했다.

더 놀랜건 이번 미션 임파서블 데드레코닝은 이게 1편이고 내년에 2편이 나온다는것.. 아직 완결이 안된 이야기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탐 크루즈이 늘어난 주름에 대배우와 나도 같이 늙어가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60이 넘는 나이에 스턴트맨을 최소화 하며 모든 액션을 몸소 연기한 탐 크루즈에 경의감이 들기도 했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탐크루즈가 자연사하길 바란다는 말이 있을까..

영화 후반부의 절벽 오토바이 점프씬 찍는 영상을 보았는데 그걸 대역없이 10번 넘게 뛰는걸 보고 할 말이 없더라.

내년에 파트2를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대작들은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의무감이 아직 남아있다.

하지만 상영 시간은 조금 줄여도 될거 같다.

아직도 건강하게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는 "탐 크루즈"에게 고맙다는 인사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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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케이블 티브이에서 짤막하게 영화 소개해주는 프로에서 몇장면 본 영화가 내 관심을 끌었다. 빨간 버튼을 누르면 해당 영화를 바로 볼수 있다는 글씨가 반가웠다. 바로 결제 버튼을 누르고 영화를 시청했다.

내용과 영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너무나 궁금했다. 이런일은 올해 처음으로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영화 보기전 아무 편견없이 보고 싶어 댓글이나 줄거리, 출연배우들은 되도록 찾아보지 않는다.

그런데 이미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는 정보를 얻고 말았으니... 아마 이때 송강호 배우가 황금종려상 시상을 하였던것으로 기억한다.

우선 "슬픔의 삼각형"은 굴지의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으니 작품성은 어느정도 인정 받았다는 가정하에 영화를 보았다.

영화 제목인 "슬픔의 삼각형(Triangle of sadness)" 실제로 미용에서 쓰이는 용어로 눈썹 사이 미간과 콧대 사이의 삼각존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사람의 얼굴에 감정을 표현하면 아마 그 부분(슬픔의 삼각형)이 가장 변화가 심하다고 생각해서 붙여진 이름인가 보다.

특히 슬플때 미간 사이에 가장 큰 굴곡이 생기는것 같다.

아무튼 이 영화 제목 덕에 새로운 영어 단어를 알게 되었다. 영화는 1부 모델을 직업으로 가진 두 남녀 커플의 이야기, 2부는 고급진 요트를 배경으로 그리고 3부는 섬으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3가지 배경으로 영화를 나눠놓은게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이해가 되었다. 3가지로 나뉜 배경이 이 영화를 정말 돋보이게 하는 요소인것 같다. 여기서 이 천재 감독이 궁금해졌다.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

이름이 살짝 기억하고 발음하기 어려운듯 하다. 몇번이고 감독 이름을 말해주려 하는데 입에서 바로 튀어 나오지 않았다. 스웨덴 출생으로 이미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정도면 거의 "봉준호 감독"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라 말할수 있겠다.



"슬픔의 삼각형"을 너무 감명 깊게 보고 올해 내가 본 가장 좋은 영화 였다고 주변 지인들에게 말하고 다녔다. 블로그 영화 리뷰를 하는데 내 철칙은 절대 영화 줄거리나 스포일러는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세상엔 너무나도 상세하게 영화 리뷰를 해주시는 블로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내 영화 리뷰를 영화보기전 에피타이저 정도로만 읽히면 좋겠다. 아직 영화 보지 않은 분들에게 영화의 재미를 반감 시키는게 너무 싫다.

내 글을 읽고 "오, 이 영화 나하고 맞을것 같은데, 재밌겠는데 딱 거기까지 생각하게 하고 영화를 플레이 시키는데 동기부여만 드리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영화 리뷰를 쓴다.

이야기가 잠깐 샛길로 빠진것 같은데. "슬픔의 삼각형"을 보고 드는 생각은 영화에서 주구장창 나왔던 "평등"이란 단어였다. 과연 세상엔 "평등"이란 단어가 존재할까? 아니 평등이란게 존재할까? 였다.

"평등"이란 단어는 존재하지만 절대 평등할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진 않을까. 깊은 생각이 든다.

우리는 사회속에서 계급 지어 져서 살수 밖에 없다. 그 기분이 돈이 되었든 지식이 되었든 그리고 기술이 되었든.

"슬픔의 삼각형"을 두번 감상했는데 두번째 볼때 역활 하나 하나가 허투로 있는게 아니었고 대사 하나 하나가 역설적이고 은유적인 내용이 많았다. 그래서 이 영화를 "블랙 코미디"라 평한 사람이 있는가 보다.

내가 아는 배우는 선장으로 나온 "우디 해럴슨" 한명 뿐이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삽입된 음악들이 인상 깊어 마지막 장면의 주인공이 달리면서 나오는 노래가 계속 귓가를 빙글 빙글 도는것 같았다.

세상엔 "평등"을 외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다른 영화들을 찾아서 하나 하나 보아야겠다.

그리고 "야야"역의 "찰비 딘 크릭"이 작년에 병으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앞으로 촉망받을 배우였을텐데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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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아침 해결

일요일 아침 10시에 와이프, 아들과 함께 존윅4를 보고왔다.

장장 3시간에 가까운 런닝타임에 영화 시작전 꼭 화장실에 다녀와야 하는 존윅4이다.

영화보기전 주인공 존윅, 키아누 리브스가 주짓수, 피스톨, 장총, 말타기 그리고 쌍절곤까지 연습하는 과정을 유튜브로 보았다.

존윅이란 캐릭터를 위해 그가 쏟은 노력들이 영화 깊숙이 녹아내려 있었다.

존윅 시리즈는 키아누 리브스 자체다 그를 빼고 "존윅"을 이야기 할순 없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탐 크루즈"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존윅1편을 가장 좋아한다.

존윅1편이 성공하자 크기를 부풀려 4편까지 나왔는데 역시 1편만한 2편은 없다는 말을 벗어나긴 힘들다.(예외로 터미네이터2는 아직까지 1편보다 뛰어난 2편이라 생각한다.)

존윅은 액션 영화이고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철학보다 액션 자체를 즐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존윅이 죽인 사람과 쏜 총알이 1차대전보다 많은것 같다고 한다.

존윅4의 주 배경은 프랑스로 그곳의 아름다운 명소를 영화보는 내내 볼수 있었다.

처음엔 오사카가 나오기도 하지만 프랑스가 더 아름답게 비춰진다.

존웍4를 보고 실상 영화를 이렇게까지 길게 만들지 않아도 될텐데 너무 장황하게 늘린 감이 있다.

살짝 콤팩트하게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키아누 리브스는 어렸을적부터 좋아했던 배우이다.

동양적인 얼굴에 무언가 사연을 갖고 있는듯한 우수어린 마스크.

액설런트 어드벤처에서 그를 처음 보았는데 그땐 완전 정신나간 틴에이져 캐릭터에 그가 키아누 리브스인지 몰랐다.

액설런트 어드벤처의 키아누 리브스

그의 첫 성공한 상업영화 "스피드"를 본 뒤에 그가 같은 인물인지 알았을 정도다.

짧은 머리에 잘생긴 얼굴이 극대화 되고 잘 짜여진 스토리에 "스피드"는 키아누 리브스를 같이 출연한 "산드라 블록"과 같이 헐리우드의 스타 배우다 된다.

그의 숨겨진 명작 "폭풍속으로"에서도 형사로 나왔는데 아직도 명작이라 생각한다.

폭풍속으로 원제목은 “포인트 브레이크”로 리메이크작도 나왔다.

헐리우드 배우들은 젊었을때 크게 성공하면 마약과 여자문제로 나락에 빠지는데 "키아누 리브스"는 잠깐 주춤하다가 "매트릭스 시리즈"의 메가 히트로 또 한번 스타덤에 오르고 지금의 존윅4까지 시리즈물을 연달아 성공 시키며 지상 최고의 배우로 자리를 잡고 있다.

젊었을때 부터 좋아하는 배우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더 멋있어지고 계속 영화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니 고맙기만 하다.

키아누 리브스는 같이 일한 스텝들을 잘 챙겨주기로 유명하다.

그의 대역 스턴트맨들에게 롤렉스와 할리데이비슨을 선물한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영화배우로써 성공해 이미 어마어마한 부를 이루었지만 집을 소유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팬들을 지나치지 않고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는 그에게 배울점이 많은것 같다.

그가 남긴 말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로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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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날씨는 좋은데 바깥 활동을 할수 없어 극장으로 향했다.

통신사에서 일년에 3번 공짜 영화를 볼수 있게 해준다.
올해 두번째 통신사 공짜 영화로 "킬링 로맨스"를 택했다.

존웍4와 킬링 로맨스 둘중에 잠시 고민이 있었지만 새로운 장르의 영화란 입소문이 있는 "킬링 로맨스"가 더 궁굼했다.

뭐, 키아누 리브스의 "존윅4"는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영화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킬링 로맨스"의 리뷰 한마디를 보니 "줄거리나 개연성을 생각하지 말고 의식의 흐름대로 영화를 보아라"란 말이 영화를 보고 나니 공감되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약간의 "라라랜드"분위기 그리고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리"도 영화를 보면서 떠올랐다.

영화를 보고 나올때 HOT의 "행복" 비의 "레이니즘"이 귓가를 계속 맴돌며 나오게 될정도로 "킬링 로맨스"에서 두 노래의 지분이 크다.

기존의 평범한 영화와의 다른 신선함에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것을 연기하는 배우 이선균, 이하늬의 오버스러운 연기를 너무 잘해 끝까지 영화를 볼수 있었다.

배우 오정세가 불가마 사장님을 나오는 씬이 개인적으론 가장 재미있었다.
영화속 불가마 광고가 왜 그렇게 웃긴지 계속 웃었다.

한국영화가 더 다양해 졌으면 좋겠다.

이런 영화를 만들수 있는 감독, 그리고 흥행만을 생각하지 않고 과감한 선택을 해준 대배우들 거기에 영화를 만들수 있게 투자해준 영화사의 용감함에 박수를 드리고 싶다.

이 영화에 대해 아무런 정보없이 그냥 이선균, 이하늬 나오는 로맨스 영화로 생각하고 극장에 들어간다면 중간에 나올수도 있으니 새로운 시도의 영화에 오픈 마인드를 가질수 있는 관객이면 관람해보시길 추천한다.

극과극의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킬링 로맨스"
난 오픈 마인드로 즐겁게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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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늘은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 온전한 휴식을 취하는 날로 정했다.

어제 너무 추운 날씨에 야간 라운딩을 하고와서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천근 만이 이었다.

와이프가 10분 정도 보고 있던 영화 "옆집 사람"을 재밌을거 같아 시청했다.

주인공인 "오동민"이란 배우는 처음 본 신선한 얼굴이었다.

이렇게 신선한 얼굴의 배우는 다른 작품들이 떠오르지 않아 꾀나 영화에 집중할수 있었다.

헉,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서 배우 필모그래프를 찾아보니 내가 보았던 드라마(사랑의 이해), 약한영웅에 출연했던 배우였다.

다시 들어가 살펴보니 "아.. 이배우였구나" 알아볼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옆집 사람"은 최근에 보았던 영화중에 꾀 높은 점수를 줄수 있을것 같다.

한정된 공간(원룸 오피스텔), 404호와 403호 두 곳이 영화의 전체적인 배경이다.

야외 촬영은 하나도 없다. 정말 저렴한 제작비가 들어갔을것 같다.

한정된 공간에서 스토리 하나 만으로 장편 영화를 만들수 있다는걸 항상 대단하게 생각한다.

그만큼 좋은 시나리오가 바탕이 되었을 것이며 그 이야기를 연출자가 잘 담아 낸 영화라 생각한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 일어날수 있는 일들, 그리고 뉴스에서 사건, 사고로 들어봤을 만한 내용이라 이질감 없이 영화에 집중할수 있었다.

"옆집 사람"의 감독님을 찾아보니 "염지호" 감독이라고 처음 들어봤지만 장편 영화를 3편이나 만드신 분이었다.

내가 만족한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영화의 배우와 감독에 대해 더욱 깊이 파보는건 당연한 순서란 생각이 든다.

염지호 감독님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서 봐야겠다.

몇백억씩 돈을 쓰지 않고 배경도 크지 않고 이야기만으로 관객을 끌고 가는 영화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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