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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달빛광자"라는 블로그를 본 적이 있다. 일본인 야구 선수 "다르빗슈 유"를 좋아하는 사람이 운영하는 블로그였다.

그분이 다르빗슈를 만나러 미국에 가서 경기전 볼펜 피칭을 하는 모습을 보고 우는 걸 보았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니 선망의 대상인 사람을 만나면 눈물이 나오는 게 자연스럽다는 생각을 하며 같이 감동했었다.

다르빗슈는 일본인 어머니와 이란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일본인이다. 이국적인 얼굴에 일본 최고의 투수로 일본에서는 니폰햄 파이터스 그리고 메이저리그로 건너가서는 텍사스, 시카고 컵스, 다저스 그리고 지금의 샌디에이고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일본인 야구 선수이지만 한국을 좋아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와 서울 시리즈 때문에 한국에 온 다르빗슈가 그의 팬 "달빛광자"님을 찾아갔다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최근에 카페를 오픈해서 다르빗슈가 서울에 오는 줄 알지만 경기장엔 못 가기에 다르빗슈 sns에 "한국 오면 카페에 와주면 좋겠다"란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말 그대로 팬심에서 그냥 남길 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르빗슈가 "그러면 좋겠다"라고 답장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에 입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다르빗슈가 그의 카페에 가서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누고 사진 찍고 갔다는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르빗슈와 팬 영상

메이저리그와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가 한 명의 팬을 챙기며 그의 가게를 방문했다는 자체가 정말 감동이었다.

다르빗슈가 그의 카페에 도착했을 때 "말을 잇지 못하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 공감이 갔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고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다.

나 또한 다르빗슈의 팬이 되기로 했다.
참고로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 선수가 팔꿈치 수술 때문에 미국을 방문했는데 김하성 선수가 다르빗슈를 소개해 주어 인사를 서로 주고받았다고 한다.

거기서 다르빗슈가 안우진 선수에게 자기가 비행기값 다 지불해 준다고 같이 연습하자고 했다고 한다. 안우진 선수는 그냥 인사치레로 한말이겠지 했는데 다르빗슈는 진심이었다고 한다.

평소에 다르빗슈는 동양인 선수들에게 관심이 많고 그들이 잘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배울 점이 많은 야구선수 "다르빗슈 유"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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