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입에 피를 흥건히 묻히고 있는 어린아이 사진이 유독 돋보였다.

공포영화가 보고 싶은 타이밍이 아니었기에 리모컨을 다른 영화 화면으로 넘겼다.

순한 맛의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드디어 공포영화 한편 볼까 할 때 "아비게일"이 생각났다.

영화에 대한 줄거리나 배경이 전무한 상태에서 플레이를 했다.

좀비물을 엄청 좋아하기에 이게 과연 어떤 스토리로 좀비 공포 영화일까 궁금했다.
작고 귀엽게 생긴 아이가 백조의 호수 노래에 맞추어 발레를 멋지게 했다.

그리고 괴한들에게 갑자기 납치당하며 영화가 시작된다.

발레하는 예쁜 "아비게일"은 어쩐 일인지 자기가 납치당해놓고 괴한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미리 사과를 한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는 발레리나 뱀파이어 "아비게일"이 연기를 너무 잘한다.

가냘픈 어린 소녀와 뱀파이어를 왔다 갔다 하며 어른들의 혼을 쏙 빼온다.
후반부에 스토리가 개연성이 많이 없어지는 것만 참을 수 있다면 킬링 타임용으로 볼만하다.

영화나 드라마도 음식처럼 한 가지가 질리면 얼른 다른 쪽으로 노선을 갈아타야 정신건강에 좋다.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으니 뱀파이어나 좀비물 좋아하거나 무겁지 않은 공포영화 보고 싶을 때 선택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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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져 세상이 멸망하는 내용의 영화는 정말 많다.

가장 최근에 본 디카프리오 주연의 "돈룩업"도 같은 맥락의 영화였다.

스토리는 비슷하지만 감독에 따라 영화의 흐름과 연출하는 색이 달라진다.
"그린랜드"를 본 이유는 주연인 제라드 버틀러 영향이 컸다.

개인적으로 현존하는 할리우드 배우 중 남성미가 가장 쎄다고 생각한다.

그의 얼굴과 이름을 알려준 "스파르타".... 아니 영화 "300"에서 제라드 버틀러의 연기는 정말 끝내줬다.

무심하게 자라난 수염 그리고 이마에 각 잡힌 주름들마저 이 남자를 믿음직스럽게 만든다.

이런 이미지 때문에 대통령을 지키는 경호원, 억을 한 일은 당해도 복수해 주며 악명 높은 은행강도들을 잡는 경찰로 나왔을 때 그의 능력치가 최대로 발휘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린랜드는 소행성이 지구를 덮치고 소수의 사람들만 정부에서 선별해 지하 벙커로 데려가 보호할 계획을 세운다.

주인공은 유능한 "빌딩 건축 설계사"란 전문직 때문에 정부의 보호자 명단에 들지만 하나밖에 없는 아이가 당뇨병을 앓고 있어 대피소로 가는 비행기를 타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나오는 인간의 본성 그중에서도 살아남으려는 본능을 여러가지 에피소드들로 잘 보여주고 있다.

정말 지구에 소행성이 떨어져 며칠 후 지구가 멸망한다면 악바리같이 생존을 위해 분투하기보다는 가족들과 식탁에 둘러앉아 만찬을 즐기며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항상 디스토피아적인 영화를 보고 나면 "나라면 어떻게 할까?"란 생각이 맴돈다, 나만 그런 거 아니지?

넷플릭스에서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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