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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는 샤넬백 대신 그림을 산다" 윤보형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아트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의 직업은 변호사이지만 그림을 감상하는 것을 뛰어넘어 소장하며 그것을 돈이 되는 재테크에도 연결하는 걸 보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 책 속에 그림을 렌털 해서 집에 걸 수 있는 "오픈갤러리"란 서비스를 알게 되어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여러 가지 추천해준 그림 중에 "전영진 작가"님의 그림이 집에 걸어놓고 감상하고 싶어 졌습니다.

3. 작품 렌털을 신청하고 "전영진 작가"님에 대해 알아보니 엄청 젊으신 작가님 이시더라고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셨으며 지금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과 전시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4. 그림에 대해서는 보는 것만 할 줄 아는 문외한이지만 집에 그림을 걸어놓고 제 마음이 편안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작가님의 그림을 처음 보며 단순한 풍경사진이 식물 하나 없는 저희 집 거실을 밝혀줄 것 같단 생각을 했습니다.

수평을 맞춰주고 계십니다

5."오픈갤러리"에 렌털을 신청한 후 2주 정도 후 저희 집에 작가님의 그림이 도착했습니다. 두 분이 오셔서 거실벽의 중간 자리를 잘 잡아서 설치해 주셨습니다. 실물로 작품을 접하니 컴퓨터 화면보다 훨씬 마음에 듭니다.

6. 집에 그림이 걸리니 아이들도 신기해합니다. "작가님이 누구야 아빠?" "미술관에서 그림을 산거예요?" 여러 가지 질문들을 합니다. 오픈갤러리에서 렌털 한 그림은 3개월간 저희 집 거실에서 전시가 되고 그 이후엔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7.3개월마다 바뀌는 렌털 서비스가 금액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계속 이용해 보려 합니다. 와이프와 상의해서 마음에 드는 작품은 구매도 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그림을 잘 알지 못하는 초보자이지만 우리 집 거실 벽면을 그림으로 채워보니 제가 사는 곳이 갤러리가 된듯한 느낌입니다.

거실이 갤러리가 된거 같아요

8. 앞으로 "오픈갤러리" 렌털 서비스와 함께 "아트테크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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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올해의 새로운 목표는 미술관 많이 가보기다. 미술,건축,음악등에 대한 배움의 갈망을 항상 가지고 있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며 살아왔었기에 그것들에 대한 공부로 지금부터라도 내영혼을 채우고 싶어졌다. 올해 그런 내 마음속에 불을 지핀 책한권이 있으니 "윤광준 작가님의 심미안수업"이다. 2020년 2월달 독서모임 책으로 선정되어 읽게 되었는데 나에게 "심미안" 말 그대로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나에게 선물해 주었다.

2.나이 40이 넘어가면서 아름다운 해변,티브이에 항상 나오는 유명한 랜드마크, 널리 알려진 맛집으로가는 여행에 지겨움을 느끼고 있었다. 심미안 수업을 읽고난뒤 어느곳을 가던지 그곳에 있는 미술관,박물관 그리고 유명한 건축물을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몇달전 후쿠오카에가서 현립미술관을 찾았다. 아이들을 위해 우선 만다라케 피규어 샆을 방문한뒤 걸어서 미술관으로 가는중에 아이들의 "꼭 미술관 가야만 해,아빠?"란 수없이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후쿠오카 현립 미술관"에 도착했다.

3.미술관에 어떤 전시회가 있는지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이 무작정 도착한 그곳에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버스에서 분주하게 내리고 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가니 데스크에 앉아 있는 직원과 눈이 마주쳤다. 분명 약간 졸고 있었는데 나와 눈이 마주친 순간 일본 특유의 친절한 말투로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어서오세요,지금 미술관은 어떠어떠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라고 하는듯 했다. 일본말을 좀 하는 와이프의 통역을 들으니 2층에 전시회는 무료이고 3층은 천원정도의 돈을 내고 보는 작가의 전시회라고 했단다.

4.2층에 올라가니 교복을 입은 여중학생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는데 일본어를 못하는 외국인 식구들에 적잖이 당황한듯한 기색도 보였다. 알고보니 중학교 학생들의 작품전이었다. 아이들의 그림을 감상하며 일본 중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런 그림을 그렸나 나름의 상상을 해보았다.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학생들에게 허락을 받은뒤 몇장의 작품들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뒤에서 자기들 그림을 찍는 외국인을 궁금하게 쳐다보는 학생들의 표정에 웃음이 나왔다.

5.이번 여행에 있어 미술관 방문이 큰 부분을 차지 한건 아니지만 이 작은 실행이 나에게는 큰 움직임으로 남았다. 앞으로 작은 시작이 더 큰 "심미안"을 가질수 있게 블로그의 한부분을 채워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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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아이가 집안에서 분주합니다. 방과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며 없어진 물건을 찾는 거 같더니 "엄마"를 찾습니다.

2. 코로나로 정상적인 학교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어 부모로서 저도 안타깝습니다.

3. 초등학교생활 중 가장 추억이 많았을 6학년이 아쉽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4. 다행히 이번 달에는 학교 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학교에서 미술 숙제가 있었나 봅니다.

5. 딸아이가 찾는 것 미술도구였던 거 같습니다. 집안 거실에 신문지를 펼치고 팔레트와 물감에 작품 활동이 한창인 것 같습니다.

 6. 잠시 운동을 다녀온 사이 식탁에 올려져 있는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대나무를 그린 수묵화였는데, 생각보다 잘 그린 그림에 놀라 그림을 들어 이리저리 감상했습니다. 사실 전 그림 그리는 것에 전혀 소질이 없습니다.

7.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기대치 않게 제 맘에 든 딸아이의 그림도 의미 있는 작품이 분명합니다. 저에게는 말이지요.

8. 물론 딸아이가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도 아니고 그저 학교에서 내준 숙제로 한두 시간에 걸쳐 그린 그림이지만 냉장고에 붙여진 그림을 볼 때마다 잠깐 멈춰 저희 딸 생각에 미소 지어 봅니다.

9. 고흐, 고갱, 에드워드 호퍼 그리고 데이비드 호크니도 좋지만 우리 집에서는 저희 딸 작품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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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을 첫 번째 작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전 좋습니다. 그의 모든 그림에서 느껴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독""외로움""쓸쓸함"을 사랑합니다.

2. 호퍼의 대표작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은 심야의 늦은 밤 식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에 보이는 네 명의 인물 중 우리에게 등을 지고 있는 신사분의 뒷모습이 그지없이 고독해 보입니다.

3. 홀로 앉아 있는 신사분은 굉장히 힘든 하루를 보냈을까요? 아니면 일행들과 헤어지고 잠시 허기를 채우기 위해 가게에 앉아 있을까요?

4. 외롭게 앉아 있는 신사분 앞에 세명은 어떠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남녀 둘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 사람의 대화가 홀로 앉아 있는 신사분에게도 들리겠지요?

5. 그림을 볼 때마다 배경은 뉴욕의 어느 식당이라 생각이 듭니다. 호퍼가 그리는 색감을 좋아합니다. 음영의 대비가 모든 그림에서 잘되어 있는 거 같아요. 어두운 바깥과 환하게 밝혀있는 식당 그리고 빨간 옷을 입고 있는 식당 안 여성이 두드러집니다.

6. 전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 계속 보고 싶어 지는 그림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제눈과 감정을 끌리게 하는 그림을 함께 여러분들과 함께 감상하고 싶습니다.

7. 호퍼의 그림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씩은 보았을 듯합니다. 공효진과 공유가 나오는 쓱 광고에 호퍼의 그림들이 많이 쓰였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빛 혹은 그림자"란 책은 호퍼의 그림을 보고 유명 작가들이 단편을 쓴 책도 있고 "셜리의 모든 것"이란 영화는 호퍼의 그림을 화면에 옮겨 영화화한 작품도 있으니 참고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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