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안부 인사가 "휴가 언제가, 휴가 어디로 가?"이다.
언젠가부터 그런 안부 인사가 부담스럽고 싫어진다.
7-8월에 집중되어 있는 휴가, 휴가지 어딜 가나 많은 사람, 비싼 숙박비, 수많은 이유를 더 말할 수 있다.
이번 여름휴가 때 난 어디도 가지 않기로 했다.
말 그대로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집에서 좀 더 편히 쉬고 좋아하는 책 읽고 영화 보고 지내는 걸 휴가로 정했다.
진정한 휴가는 모두가 떠나는 날 가는 휴가가 아니라 아무 데도 가지 않는 게 좋은 휴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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