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기숙사 생활하는 고등학생 딸아이 데리러 학교에간다. 하교시간이 되니 아이들로 북적 북적 해진다. 딸아이에게 문자가 왔다.

“차에서 내리지 말고 기다려, 내가 아빠차로 갈게”
아빠 고생한다고 생각해주는줄 알았다.

딸아이가 차에 타자 왜 그랬는지 물어 보았다.
대답은 의외였다.

“아빠랑 나랑 너무 닮은거 같아, 운동장에 서 있면 친구들이 말 안해도 내 아빠인거 알거 같아서..그랬어”

생각해보니 예전에도 학교 교문 앞에서 나를 마주치고도 복화술로 말하면서 패싱했던 기억 생각났다.

딸 아이는 엄마를 닮은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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