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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_J.D 셀린저
학교 다닐때 “중고등 학생이 꼭 읽어야할 도서” 목록에서 자주 보았던 작가이다. 그의 대표작인 “호밀밭의 파수꾼”을 이제야 읽어 보았다.

남이 꼭 읽으라고 정해논 책들은 더 읽기 싫다. 세상모든일이 남이 하라고 강요하면 하기가 싫어진다.
이건 불변의 진리인거 같다.

내가 읽어보자 하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면 어렵고 두꺼운 책들도 읽히기 시작한다. 모든일이 내가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다. 독서 또한 이를 벗어나지 않는다.

2. 책과의 만남
제주도 여행에서 마지막날 들린 한라서적타운에서 와이프가 구매한 책이다. 잡다한 책을 번갈아 가면서 읽는 나와는 달리 와이프는 “고전문학”을 즐겨 읽는다.

난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x의 헌신을 골랐고 와이프는 “호밀밭의 파수꾼을 집어 들었다. 와이프가 이 책을 읽는걸 쭉 지켜보았는데 책 읽다가 피씩 피씩 웃길래 궁금해서 왜 웃냐고 물어보았다.

첫째로는 책 내용이 크나큰 사건이라곤 별로 없는데 계속 읽힌다고 했다. 두번째로는 이야기의 끝을 어떻게 맺을까 궁금해서 읽는다고 했다. 또 웃었던 이유는 이렇게 업 다운이 없는 이틀동안의 일로 한권의 책을 쓴 작가가 대단 하다고 말했다.

책 읽기전 흘려 들었는데 와이프가 한 모든 말들에 동감할수 있었다.

이렇게 글을 쓸수 있는 작가 “J.D 셀린저가 대단해 보였다. 오랜 세월동안 고전이라고 불린 책들엔 이유가 있다.

얼마전 재밌게 읽었던 “휴남동 서점 입니다”에서 동네서점을 운영하던 책방 주인이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방황하는 고등학생에게 “호밀밭의 파수꾼”을 추천하는 장면이 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너무나 완젹했던 책 추천”이란 생각이 들었다.

성인이 되기전 방황하는 청소년의 일과를 책한권으로 쓸수 있는 작가가 더 대단해 보였다.

3. 기억에 남는 한줄

미성숙한 인간의 특징이 어떤 이유를 위해 고귀하게 죽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성숙한 인간의 특징은 동일한 상황에서 묵묵히 살아가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호밀밭의 파수꾼



책에서 주인공인 홀든의 선생님이었던 앤톨리가 그에게 써준 메모이다.

이 쪽지가 나에게 기억에 남아 밑줄을 긋게 되었다.


4. 책을 읽고나서
이렇게 만족할만한 책읽기가 끝나면 “셀린저”의 다른 책이 궁금해 지는건 당연한거 같다.

생각보다 많은 책을 찾기가 어려웠다.
“프래니와 주이” 그리고 “골목밖의 철학자” 두권의 책을 다음 리스트로 올려 놓아 보았다.

자발적으로 읽는 고전독서가 점점 재밌어 지고 있다.

호밀밭의 파수꾼
2023년 새로 출간하는 『호밀밭의 파수꾼』은 옮긴이 정영목 교수가 주인공 홀든 콜필드의 개성을 한층 더 생생히 표현하기 위해 원작의 문체와 문형에 가장 가까운 한국어 문장을 고심하며 저작권자의 자문과 검수를 거쳐 완성한 텍스트이다. 뿐만 아니라, 2020년대 한국 독자들의 생생한 문화적 문학적 감수성에도 부합하는 동시에 원작의 문장들이 갖는 리듬과 호흡, 맥락과 의미까지 고스란히 살리기 위한 어휘의 선별은 물론, 쉼표와 말줄임표 등 문장 부호의 쓰임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검토하여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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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소설을 좋아하는 와이프가 "호밀밭의 파수꾼"을 다 읽고 내려놓았다.

제주도 “한라 서적타운”에서 구매해온 책이라 기억에 남는다.

유명한 고전인 줄 알지만 내가 아직 읽고 싶지는 않았다.

최근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다 읽었는데 우연히 이 책에서 "호밀밭의 파수꾼"이 몇 페이지에 걸쳐 등장했다.

등장인물들이 이야기하는 책이라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와이프가 읽으면서 책이 어떻게 끝날까 궁금하다며 몇 페이지 안 남은 책 뒷장을 계속 보려고 했던 게 생각났다.

여러 권의 책을 같이 읽는 독서 버릇을 가지고 있는 내가 마침 화장실에서 읽는 책이 없었는데 이때다 싶어 "호밀밭의 파수꾼"을 그 자리에 가져다 놓았다.

읽고 싶지 않았던 책들도 이렇게 갑자기 인연이 생겨 읽기가 시작된다.

언제 어떻게 책들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할지 계속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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