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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소설을 좋아하는 와이프가 "호밀밭의 파수꾼"을 다 읽고 내려놓았다.

제주도 “한라 서적타운”에서 구매해온 책이라 기억에 남는다.

유명한 고전인 줄 알지만 내가 아직 읽고 싶지는 않았다.

최근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다 읽었는데 우연히 이 책에서 "호밀밭의 파수꾼"이 몇 페이지에 걸쳐 등장했다.

등장인물들이 이야기하는 책이라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와이프가 읽으면서 책이 어떻게 끝날까 궁금하다며 몇 페이지 안 남은 책 뒷장을 계속 보려고 했던 게 생각났다.

여러 권의 책을 같이 읽는 독서 버릇을 가지고 있는 내가 마침 화장실에서 읽는 책이 없었는데 이때다 싶어 "호밀밭의 파수꾼"을 그 자리에 가져다 놓았다.

읽고 싶지 않았던 책들도 이렇게 갑자기 인연이 생겨 읽기가 시작된다.

언제 어떻게 책들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할지 계속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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