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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롯데 황성빈 선수와 엘지의 켈리 선수 간에 언쟁으로 양 팀이 벤치클리어링을 했다. 롯데의 황성빈 선수는 상당히 튀는 선수이다.

크지 않은 키에 빠른 발을 가졌고 그라운드에서 감정 표현이 크다. 그래서 기아 팬인 나에게도 롯데와 경기할 때면 눈여겨보는 선수이다.

어제 켈리와의 이슈가 있기 전에 황선빈 선수는 기아 양현종 선수가 선발인 경기에서 일명 "깐죽 주루", "깐죽 다리춤"으로 화제가 되었었다.

1루에 나가서 왼손 투수인 양현종과 눈을 마추치고 도루를 할듯 말듯 하는 움직임을 계속 보여 양현종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사건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나에겐 이 모든 일이 "황성빈 선수"의 야구에 대한 간절함이라고 보였다.

주전일 줄 알았던 황성빈 선수는 올해 롯데에서 백업 선수로 시즌을 시작하였고 팀은 어제 엘지와의 경기 전까지 7연패를 하고 있었다.

침체된 롯데 자이언츠 분위기를 반절할 무언가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엘지 1선발 켈리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상대팀은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황성빈의 안타와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롯데는 엘지를 상대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야구는 멘탈과 분위기 싸움이다. 이기고 있다가도 플레이 하나로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뀔 수 있는 스포츠이다.

황성빈 선수가 다른 팀들에겐 악마같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황성빈 선수를 보고 있으면 예전 sk왕조 시대의 2루수 정근우 선수가 생각난다.

작지만 다부진 체격에 야구 아이큐가 상당히 높은 선수로 기아와의 경기에서도 항상 껄끄러운 존재였던 레전드 정근우가 황성빈이 겹친다.

기아엔 황성빈 같은 유형의 선수가 딱히 생각나지 않는다. 은퇴한 선수로 정근우 선수와 두산의 오재원 선수가 악역을 담당했던 걸로 기억한다.

시즌 초반이지만 "롯데 황성빈" 선수가 주전으로 도약하고 좋은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기아 팬이지만 롯데와의 경기 땐 항상 "황성빈 선수"를 주목할 것이다.



황선빈_"제가 열심히 안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는 이미지가 상대팀에게는 불편한 존재라는 것에 신경 쓰면 내가 준비한 것을 못한다 생각한다.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멋지다 황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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