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부산 해운대에서 맞았다.
25년 1월1일 일출 시간이 되자 그곳이 모든 사람들이 갑자기 해운대 백사장에 모여드는 장관을 보게 되었다.

원래 새해 일출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성격이지만 새해 첫날 장소가 해운대라서 그런지 이불 속에 있는 와이프를 뒤로하고 일출을 보러 나왔다.
새해 아침이 점점 밝아지고 분주하게 걷는 사람들 속에 화려한 배색의 상자를 들고 걷는 사람들이 유독 눈에 많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어제 갔던 횟집 옆에 있는 "호랑이 젤라떡"포장 상자였다.


가족 단톡방에 새해 일출을 보며 인사를 건넸는데 누나가 해운대라고 하니 "호랑이 젤라떡"을 사 오라고 했었던 기억이 났다.
12시 오픈인 줄 알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뒤 해운대를 조금 배회했다.
그런데 12시 전에 "호랑이 젤라떡" 가방을 든 사람들이 많길래 조금 일찍 가게에 갔다.
1월1일만 오전 8시에 오픈했다는 소식..


호랑이 젤라떡은 떡 안에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넣어 판매하는 가게였다.
어렬을적 먹었던 "찰떡 아이스"가 맞나?

토끼가 떡방아를 쥐고 있는 아이스크림 포장지가 생각났다.
6개의 맛의 아이스크림이 한 상자에 들어갔다. 가격은 6개들이 한 박스에 2만5천원, 오늘은 특별히 할인가라고 했다.
2박스를 구매했는데 15시간 냉을 지속할 수 있는 냉매를 넣어 주었다.



박스가 상당히 화려해서 사람들의 눈에 팍팍 띄는 경향이 있다.
부산에서 돌아와 8시간 만에 "호랑이 젤라떡"을 먹었는데 겉이 단단하게 냉이 잘 유지되어 있었다.
실온에 10분 정도 놔두니 겉이 약간 말랑말랑 해져 먹기 좋아졌다.




6가지 맛 중 "말차"맛을 4등분에 가족들과 맛을 음미했다.
부드럽게 감싸진 떡을 몇 번 씹으니 가운데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이 떡과 섞여 정말 맛있었다.
밥 먹고 디저트로 먹으니 딱 좋았다.


누나의 부탁 때문에 맛본 "해운대 젤라떡" 해운대에 오면 꼭 한번 맛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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