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 무등산 자락 주변엔 카페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드라이브하다가 새로 생긴 카페를 발견하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건물이 예뻐 커피도 맛있을 것 같더라고요. 카페 담벼락 옆에 염소가 몇 마리 인사를 했습니다.
카페 건물이 본채와 별채로 나뉘어 있어 조용한 별채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커피를 받아들고 아무도 없는 별채에 앉아서 창밖을 보고 있으니 참 평화롭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뒤 중년의 남성 여성분 무리가 들어왔습니다.
그분들도 카페가 맘에 들었는지 "얼마에 땅을 사서 이렇게 카페를 만들었을까?" 이야기를 나누시더라고요.
사실 와이프와 저도 궁금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저희 나이엔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무더웠던 작년 여름이라 카페 야외 공간에 나간 잠깐 앉아 있었습니다.
카페 밖으론 얕게 물을 담아 놓은 곳이 있었는데 모형 오리가 둥둥 떠 있는 게 진짜 오리 같았습니다. 1살도 안된 아이가 할머니와 물놀이를 하며 오리를 잡으려고 발버둥 치는 걸 한동안 지켜보았습니다.
별채 구석엔 동물을 들어갈만한 철제 집이 몇 칸 있었는데 제가 갔을 땐 텅 비어 있더군요..



염소가 사는 것 같습니다. "파인40 카페"는 커피 마시는 실내공간보다 야외 공간이 넓어 맘에 들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을 때 방문해서 밖에 앉아 햇볕을 온몸에 받으며 한동안 앉아 있었습니다.



책을 가져왔지만 몇 장 읽지 못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커피 한잔하며 와이프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카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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