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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근교인 장성엔 다양한 카페가 정말 많습니다.

작년과 올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오데온을 방문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카페는 책 읽기 좋은 분위기와 독서를 방해하지 않는 정도의  음악이 그곳을 감싸고 있으면 됩니다.

카페 오데온은 장성에 있는 카페들의 장점인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차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또 하나의 장점은 건물에 비해 아주 넓은 정원을 가지고 있어 맘에 들었습니다.

카페에 앉아 있으면 정원을 가로질러 들어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카페 옆으로는 시야가 뻥 뚫린 녹색 배경을 보여주고 있어 도심을 벗어났다는 느낌을 확실히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 1층이 넓은 편은 아니라 주말이면 자리가 없어서 돌아가시는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창가에서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가 가장 좋지만 사람들이 모두 차지하고 있어 넓은 테이블석에 자리 잡고 책을 읽었습니다.

1층을 꽉 채운 사람들의 이야기들 소리에 카페의 음악 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이러 저런 일상 이야기들을 배경 삼아 책장을 넘겼습니다.

커피와 작은 빵 하나를 주문해서 와이프와 나눠 먹었습니다.

2층은 오픈된 루프탑 모양의 자리가 있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 지금은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카페 밖으로 정원이 넓어 가을이나 봄에는 음료를 가지고 나와 밖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장성에 들르신다면 "카페 오데온"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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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건물 색깔이 기억에 남는 "아르티오"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사진첩을 보니 작년 여름이더군요.

한적한 마을 입구에서 골목길로 조금만 들어가면 마을 배경에서 확~ 튀는 건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카페 손님들이 차를 몰고 좁은 골목길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지 카페로 들어오는 길목에 현수막이 걸어져 있습니다.

"Artio 방문차량 진입금지" 라구요.

오렌지색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2층으로 된 카페 건물이 있고 그 뒤편 한옥을 리모델링한 별채가 하나 더 있습니다.

요즘 도시엔 제주 감성 카페, 식당들이 트렌드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제주 감성이 내륙을 서서히 점령하고 있는 듯이 느껴집니다. 제주에서 가져온 듯한 화강암 바위 그리고 돌들이 카페를 구석구석 채우고 있었습니다.  "넛츠 비엔나" 커피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와이프와 책을 조금 읽다가 뒤편의 한옥 별채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음악 소리도 컸지만 그 소리를 모두 없애버릴 정도로 공간을 채우고 있는 사람 목소리들이 서로 뒤엉켜 시끌벅적 했습니다.

뻥 뚫린 공간 때문에 소음이 극대화되는 구조였습니다. 너무 시끄러워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없는 분위기여서 덥지만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오렌지색 건물 색깔이 예뻐서 건물 벽을 배경 삼아 포토스팟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조그만 마을 한가운데 확 튀는 카페가 있는 게 마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더군요.

찐한 "넛츠 비엔나"는 정말 맛있더라고요.

오렌지색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절대 잊어버릴 수 없는 카페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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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찜통더위엔 에어컨 밑이 천국입니다.

태풍이 비 좀 뿌려 주나 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일본 쪽으로 방향의 틀어 소멸됐나 봅니다.

주말에 점심을 먹고 와이프와 책 한 권씩 들고 "스케치" 카페에 왔습니다. 동명동엔 정말 정말 많은 카페들이 골목 구석마다 있는 것 같아요.

골목 앞뒤로 지나다니면서 봐왔던 스케치에 오늘은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스케치"카페도 오래된 2층 주택을 예쁘게 카페로 만들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비쑝 한 마리가 꼬리를 막 흔들며 다가왔습니다.

제 몸에서 밍구 냄새를 맡았을까요? 쓰다듬어주니 막 제 다리에 파고들어 몸을 비볐습니다.

시원한 커피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철제 계단이 조금 가팔라서 조심조심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2층 창가 앞에 자리를 잡고 책을 펼쳤습니다. 주말이라 손님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테이블을 메우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옆 테이블 손님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어 와이프랑 모든 신경을 그쪽으로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손님들이 들어와 이야기의 결론을 듣지 못해 많이 아쉬윘습니다. ㅋㅋ

이야기의 중심은 친구 결혼식장에서 생긴 일이었는데 소설만큼 결말이 궁금한 상황이었습니다. 창가에 앉아 있으니 바깥 햇볕이 들어와 책 읽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카페 직원분이 오셔셔 블라인드를 내리려고 하셨습니다.  햇볕이 좋다고 하니 중간에 멈추시더군요.

시간이 지나고 책 읽기가 지겨워질 즘 2층 카페 바깥 공간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조그만 공간들이 있는데 날씨가 덥지 않으면 바깥 테이블에 앉아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카페에서 책을 벗 삼아 마음 비우기를 하고 옵니다. 무지하게 더운 날씨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가을이 오겠지요?  그리고 또 여름을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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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날 아침은 종종 스타벅스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책을 읽는다.

오늘은 집앞 스타벅스에  가지 않고 새로 생긴 옆동네 스타벅스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오랜만에 비가 와서 메말라 있던 땅을 적셔주고 있다. 정말 반가운 비소식 이다.

오전9시가 안된 시간 이었는데 혼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있어 반가웠다.

워렌버핏 평전을 아직도 읽고 있다.

두꺼운 책이긴 하지만 요즘 생각보다 독서를 못하고 있어 읽는 속도가 느리다.

옆에서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있는 와이프가 뭐가 재밌는지 막 웃는다.

“책속의 어떤 내용이 웃기길래 웃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나중에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으며 웃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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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좋은 장소를 찾아 오늘도 길을 나섰습니다. 한적한 담양 밭사이에 있는 "커피별장" 카페입니다.

책장에 책이 많이 꽃혀있는 사진들을 보고 조용히 책읽을수 있는 카페가 아닐까? 기대를 품었습니다.

담양에 가는 큰길가에서 조금 벗어난 길에서 "커피별장"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건물 형태를 보니 예전에는 누군가가 살던 단층주택을 지금은 카페로 사용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조용히 주차를 하고 카페안에 들어갔는데 손님은 두테이블 정도 자리를 차지 하고 계셨는데 모두 독립된 공간에 들어가 계셔 목소리는 들리는데 손님들의 실체는 볼수 없었습니다.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카페 카운터는 텅 비어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어디 가셨나?" 의문을 갖는 순간 카페 옆쪽문이 열리더니 사장님이 나오셨습니다. 문이 살짝 열렸을때 보았는데 카페옆쪽으로 사장님의 개인공간이 따로 있는것 같았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에 기온다 약간 낮아 와이프와 카라멜 마끼아또 2잔을 주문하고 카운터 바로 앞 창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끼아또 위에 사선으로 뿌려진 카라멜 시럽이 독특했습니다. 약간 요즘 스타일은 아닌것 같기도 하구요.

사실 까라멜 마키아또는 우유량이 좀 많이 들어간거 같아 3분이1밖에 먹지 못했습니다. 15분정도 시간이 흘러 책장이 있는 카페공간에 손님이 자리를 비우자 그쪽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습니다. 벽면을 가득매운 책들은 사장님이 읽고 가지고 계신 책들을 이곳에 옮겨 놓은것 같았습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와이프와 책구경을 했습니다. 의외로 정치 관련 서적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옛날 만화방에 있을법한 만화들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책들로 인해 사장님의 관심사를 머릿속으로 그려볼수 있었습니다.

만화책을 펼치기전 이상하게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카페 한쪽 구석엔 그림도 몇점 있었는데 밖을 유심히 보니 그림을 그릴수 있는 "이젤" 몇개 발견할수 있었고 창문앞쪽엔 그림을 그릴수 있는 색연필들도 여러개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장님이 취미로 그림도 그리시나 봅니다.


벽면을 가득채운 책들을 배경으로 가져간 책을 읽다가 카페를 나왔습니다. 카페를 나오다 생각하니 "커피별장"은 요즘 어딜가나 멋지게 인테리어 되어있는 카페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느낀 "커피별장"은 사장님의 작업공간에 놀러온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날것의 느낌이 강하게 나는 "카페별장"에서 책을 읽고 커피를 마신 공간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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