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아파트 담보로 마이너스 대출을 받았었다.
받을 때는 좋았다.
기존에 대출이 2억 정도가 있었지만 이사도 가야 했고 마이너스 대출 있으면 돈 있을 땐 언제든 채워 넣을 수 있다는 생각에 받았다.
3억8천 대출받아 투자도 하고 이사 갈 때 쓰다 보니깐 계획과는 다르게 모든 금액을 다 쓰고 있었다.
마이너스 통장 이자 날 이자 채워 넣기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2년이 되어서 다시 연장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하라고 전화가 왔다.
그런데 조건이 달렸다. 담보로 잡은 아파트 kb 시세가 1억 가까이 떨어져서 어느 정도 대출을 갚아야 한다고 했다.
갑자기 또 돈 들어갈 일이 생긴 거라 당황스러웠다.
물론 나도 지금 부동산 시세가 떨어진 상태인 건 알았다.
그래도 이자 꼬박꼬박 잘 내고 있는데 여기서 더 돈을 갚으라고 하니 살짝 언짢더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은행 대부계 지인이어서 나에게 얼마나 어렵게 말을 꺼냈는지 이해는 갔다.
와이프와 상의 후 2천만 원을 갚기로 했다.
빌린 돈 갚는 거고 갚으면 이자도 줄어드니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올해 내린다는 금리는 아직 한 번도 내려간 적 없고 부동산 시장은 아직도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 말에 만기가 다가오는 아파트 들을 생각하면 다시 앞이 깜깜해지기 시작한다.
부동산 때문에 힘든 시간이 언제 끝나려나 어두운 터널에 빛이 빨리 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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