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입자가 살고 있는 집을 매매로 내놓았다. 전세입자에게 매매 의사를 타진했지만 합의엔 이르지 못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놓았다.
아직 전세 기간이 많이 남아있어 매매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은 했었다.
하지만 1달 정도 지나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다.
내가 내놓은 가격에서 천만 원을 깎아주면 바로 계약하겠다고 했다.
부동산에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5백 깎아주면 서로 좋지 않겠냐고 물어보라고 했다.
부동산 사장님에게 바로 다시 전화가 왔다.
"사장님 지금 부동산 시장이 힘듭니다, 관심 있는 사람 왔을 때 잡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더라.
천만원을 깎아주고 계약금 백만원이 입금되었다. 혹시라도 계약이 파기되었을 때 계약금은 포기하는 조항을 매수자에게도 잘 인지시켜 줬다는 연락을 부동산 사장님께 받았다.
다음날 대출을 알아보고 연락 준다던 계약자가 이틀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를 했더니 아무래도 대출이 어려워 계약금을 포기할 모양이란 답이 돌아왔다.
매입 계약자에게 정확히 어떤 사정이 생겼는 줄은 모르나 계약금 백만원은 돌려주지 못하고 내 통장에 아직도 남아있다.
사실 부동산 계약이란 게 변수가 상당히 많다.
모든 계약이 백 퍼센트 이루어진다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계약서 도장 찍고도 판이 엎어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어찌 되었건 백만원을 번 셈이 되었지만 가슴 한켠이 무거운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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