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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뮤지컬을 보고 와서
만화책을 다시 꺼냈다.

역시나 마스터피스 만화책이다.
다시 읽어보니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도 많았다.

뮤지컬은 만화 내용을 압축하고 각색해서
몇시간안에 움직이고 노래하는 배우들의
무대이지만 역시 원작인 만화는
깊은 맛이 있다.

라이토와 엘과의 대학교안에서의
테니스 매치를 뮤지컬에서
너무나 압도적으로 잘 표현해 준거같다.

혹시 만화 데스노트 아직 안읽어 보신분은
꼭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한다.

아직도 주인공인 “라이토” 보다 “엘”에게
더 애정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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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인생 만화를 꼽을 때 항상 들어가는 "데스노트"

너무나도 유명해 일본과 북미에서도 영화화 되었고 우리나라에선 뮤지컬로 만들어 졌습니다.

동방신기의 멤버였던 김준수가 "엘"이란 캐릭터를 맡아 뮤지컬을 이끌었습니다. 너무도 보고 싶었지만 표를 구하기도 힘들고 시간 맞추기도 어려워 아쉬웠던 기억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데스노트" 뮤지컬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란 글을 기사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다시없는 기회겠다"란 생각이 들어 며칠간 표를 검색했는데 모두 매진이더군요.

더블 캐스팅으로 주인공인 "엘"과 "라이토" 역할은 공연시간에 따라 바뀌었습니다. 김준수의 엘이 원조지만 전 요즘 대세 배우인 "김성철"배우가 맡은 "엘"역할이 더욱 보고 싶었습니다.

주말에만 시간이 날것 같아 표구하기를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밤 우연히 예매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10만 원짜리 좌석이 두 개가 남아 있었습니다. 누가 취소한 표인지 모르지만 빠르게 좌석 2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오후 7시 공연이고 엘 역할은 김성철 배우님이었습니다.

수서역에서 내리는 srt를 예매했었는데 출발 전날 대전에서 기차 탈선 소식을 듣고 srt표를 취소했습니다. 서울갈땐 거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이번엔 기차 지연 같은 변수를 만나기 싫어 차를 가지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예술의 전당은 처음이었는데 공연시간이 가까워지니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공연장 앞 식당에서도 밥을 다 먹고 나니 사장님이 "데스노트" 보러 가세요?라고 묻더군요.

공연장 앞에는 데스노트 굿즈를 구매하려는 사람,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그리고 만화 코스튬을 입고 온 사람들까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저희 부부도 줄을 서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은 뒤 3층 공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무대와는 거리가 좀 있었지만 시야는 괜찮았습니다. "째깍, 째깍" 하는 시계 소리를 시작으로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공연 전 무대 사진을 한 장 찍고 나서 스태프에게 "공연장안에선 사진 찍으시면 안 돼요"란 꾸지람도 들었습니다.

가장 기대가 컸던 김성철 배우님의 "엘" 역할은 발성도 노래도 정말 좋아서 놀랐습니다. 역시 데스노트의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엘"입니다. 1시간 20분 정도 공연 후에 20분간의 휴식이 주어지고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내용이 만화와 같지만 결말 부분은 살짝 각색을 한거 같았습니다. 데스노트 만화 읽은 지가 오래되어서 공연이 끝나면 다시 읽어 봐야겠단 생가을 했습니다.

공연 초반 무대 화면에 살짝 에러가 나서 다시 그 장면부터 다시 시작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도 뮤지컬이란 공연의 묘미가 아닐까요? 성대했던 공연이 끝나고 예술의 전당을 나오는데 "키라~, 키라~"란 배우들의 노래가 계속 귓가를 맴돌았습니다.

만화 데스노트를 읽고 재밌어서 아들에게도 추천해 주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아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뮤지컬이었습니다.

다음날 집에 와서 아들방 책꽂이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오래전 읽었던 데스노트 만화책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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