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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걸어갈수 있는 거리에 "숙성회"와 여러 종류의 위스키로 하이볼을 마실수 있는 곳을 알게 되었다.

가게가 협소한것 같아 네이버 톡으로
사장님께 문의를 해보았다.

아주 친절하게 문의 사항을 답변해 주시는 사장님..
친절함을 느꼈다.

일요일 밤 와이프와 둘이 걸어서 "에이징"으로 출발했다. 기온이 갑자기 많이 내려가 걷는데 귀가 너무 시려왔다.

골목 속에 숨겨진 주택을 리모델링한 건물이 보였다. 들어가는 입구가 길게 늘어져 있어 입구 컷 찍기에 좋을 듯 보였다.

하얀 벽면에 위스키, 사시미라고 박힌 검은 글씨가 예쁘게 보였다. 가게 안으로 예약 않고 들어갔는데 손님이 4분에 두 테이블을 차지 하고 있었다.

책상 테이블에 앉을까 매장 테이블에 앉을까 우왕 자왕 고민하다가 홀 테이블에 착석했다. 그런데 바로 앞에 화장실 입구가 보여 또 다시 갈등을 했다.

사장님이 위스키나 하이볼을 드실려면 "바 테이블"에 앉으시라고 권하셨다.

와이프가 하이볼을 마신다고 해서 용기있게 자리를 다시 "바 테이블"로 이동했다. 미리 깔린 개인 접시와 물은 셀프로 옮겼다.

그런데 바 테이블 의자가 너무 길어서 앉는데 넘어질까 살짝 긴장하면서 앉았다. "모듬 숙성 사시미"를 주문하고 하이볼은 위스키를 고르면 사장님이 탄산수나 진저에일을 섞어 하이볼을 만들어 주신다고 했다.

위스키 종류가 많이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한번도 마셔보지 않은 두가지 위스키를 주문했다.
와이프는 "메이커스 마커", 난 "와일드 터키"를 골랐다.

사장님이 약간 단맛 나는 하이볼을 원한다고 하니깐 "진저에일"을 골라서 하이볼을 만들어 주셨다.

기분탓인지 모르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하이볼 보다 몇배는 맛있었다.

우리 둘다 서로가 고른 위스키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숙성회를 곁들어 마셨다.

사장님이 조리하씰땐 밝을 불을 켰지만 사진 찍을때 마다 분위기 있는 불로 센스 있게 바꿔주셔셔 예쁜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요리를 다 하시곤 쭉 분위기 있는 라이트로 유지해주셔셔 술 맛도 배가 되었다.

두툼한 숙성회가 상당한 포만감을 주어 회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지만 사시미 2점을 남겼다.

모듬 사시미 양이 상당했다. 요리를 하나 더 시킬려고 했는데 3명 정도가 오면 두가지 요리를 시키면 맞을듯 하다.

위스키 종류가 엄청 많아서 사장님께
궁금해 물어 보았다.

사장님은 약 2년간 위스키를 심도 있게 공부했다고 했다.  위스키 전문가 다운 포스가 흘렀다고나 할까..

가게 상호 "에이징"은 숙성하다란 뜻을 가지고 있어 붙여둔 이름인것 같다.

이름과 가게가 잘 어울린다. 기호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 부부 둘다 일반회보다 숙성회를 더 좋아해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집으로 오는길이 추웠지만 하이볼에 들어간 위스키의 취기가 기분좋게 올라와 발 걸음이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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