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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마블 세계여행 시즌2가 티브이에서 하고 있었다. 챙겨서 보진 않지만 god 박준형과 곽튜브가 포르투갈을 여행하는 장면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있었는데 서퍼들의 성지 "나자레" 바닷가가 포르투갈에 있는지 처음 알았다.

엄청나게 큰 파도 "빅 웨이브"가 만들어지는 나자레 해변.. 빅 웨이브란 맥주도 있는데 맥주 전면 라벨에 큰 파도를 타고 있는 서퍼 그림이 떠올랐다.

박준형이 나자레에 도착하고 빅 웨이브가 있는 해변에 도착하기 전부터 어린이처럼 떨려 하고, 설레하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덩달아 감정 이입이 되었다.

결국 박준형은 나자레 해변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아이처럼 울었다. 박준형은 어린 시절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하고 친구들이 아무도 없었을 때 온종일 서핑을 벗 삼았다고 한다.

해변의 파도가 박준형에게는 하나뿐인 친구였다고 한다.

서핑에 빠졌을 때 죽기 전에 꼭 "나자레 해변"에 와서 빅 웨이브를 타고 싶다는 어릴 적 꿈을 50이 넘어서 오게 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박준형의 눈물이 공감이 가면서 과연 내 마음속에도 보고 싶은가고 싶었던 "파도"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곳에서 와이프와 신혼살림을 시작했던 미국 땅이 생각났다.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지금 다시 그곳에 간다면 박준형과 같이 만감이 교차할 것 같다.

모두 자신의 “나자레의 빅웨이브가 뭘까? 생각해 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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