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 작가_J.D 셀린저
학교 다닐때 “중고등 학생이 꼭 읽어야할 도서” 목록에서 자주 보았던 작가이다. 그의 대표작인 “호밀밭의 파수꾼”을 이제야 읽어 보았다.

남이 꼭 읽으라고 정해논 책들은 더 읽기 싫다. 세상모든일이 남이 하라고 강요하면 하기가 싫어진다.
이건 불변의 진리인거 같다.

내가 읽어보자 하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면 어렵고 두꺼운 책들도 읽히기 시작한다. 모든일이 내가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다. 독서 또한 이를 벗어나지 않는다.

2. 책과의 만남
제주도 여행에서 마지막날 들린 한라서적타운에서 와이프가 구매한 책이다. 잡다한 책을 번갈아 가면서 읽는 나와는 달리 와이프는 “고전문학”을 즐겨 읽는다.

난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x의 헌신을 골랐고 와이프는 “호밀밭의 파수꾼을 집어 들었다. 와이프가 이 책을 읽는걸 쭉 지켜보았는데 책 읽다가 피씩 피씩 웃길래 궁금해서 왜 웃냐고 물어보았다.

첫째로는 책 내용이 크나큰 사건이라곤 별로 없는데 계속 읽힌다고 했다. 두번째로는 이야기의 끝을 어떻게 맺을까 궁금해서 읽는다고 했다. 또 웃었던 이유는 이렇게 업 다운이 없는 이틀동안의 일로 한권의 책을 쓴 작가가 대단 하다고 말했다.

책 읽기전 흘려 들었는데 와이프가 한 모든 말들에 동감할수 있었다.

이렇게 글을 쓸수 있는 작가 “J.D 셀린저가 대단해 보였다. 오랜 세월동안 고전이라고 불린 책들엔 이유가 있다.

얼마전 재밌게 읽었던 “휴남동 서점 입니다”에서 동네서점을 운영하던 책방 주인이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방황하는 고등학생에게 “호밀밭의 파수꾼”을 추천하는 장면이 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너무나 완젹했던 책 추천”이란 생각이 들었다.

성인이 되기전 방황하는 청소년의 일과를 책한권으로 쓸수 있는 작가가 더 대단해 보였다.

3. 기억에 남는 한줄

미성숙한 인간의 특징이 어떤 이유를 위해 고귀하게 죽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성숙한 인간의 특징은 동일한 상황에서 묵묵히 살아가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호밀밭의 파수꾼



책에서 주인공인 홀든의 선생님이었던 앤톨리가 그에게 써준 메모이다.

이 쪽지가 나에게 기억에 남아 밑줄을 긋게 되었다.


4. 책을 읽고나서
이렇게 만족할만한 책읽기가 끝나면 “셀린저”의 다른 책이 궁금해 지는건 당연한거 같다.

생각보다 많은 책을 찾기가 어려웠다.
“프래니와 주이” 그리고 “골목밖의 철학자” 두권의 책을 다음 리스트로 올려 놓아 보았다.

자발적으로 읽는 고전독서가 점점 재밌어 지고 있다.

호밀밭의 파수꾼
2023년 새로 출간하는 『호밀밭의 파수꾼』은 옮긴이 정영목 교수가 주인공 홀든 콜필드의 개성을 한층 더 생생히 표현하기 위해 원작의 문체와 문형에 가장 가까운 한국어 문장을 고심하며 저작권자의 자문과 검수를 거쳐 완성한 텍스트이다. 뿐만 아니라, 2020년대 한국 독자들의 생생한 문화적 문학적 감수성에도 부합하는 동시에 원작의 문장들이 갖는 리듬과 호흡, 맥락과 의미까지 고스란히 살리기 위한 어휘의 선별은 물론, 쉼표와 말줄임표 등 문장 부호의 쓰임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검토하여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23.01.17
728x90
728x90

1.작가_박상영
방구석 1열이란 영화 관련 프로그램을 자주 본다.
거기서 "박상영 작가"를 처음 보았다.

그런데 "저 사람은 누구지?, 감독인가? 배우인가?, 영화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가 그의 첫인상이었다.

프로그램에 나오는 대화를 듣다가 "박상영"이란 사람이 소설가이란걸 알았다.
그것도 그가 쓴 책이 신동엽문학상과 젊은작가상 대상 그리고 22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작으로 선정
됐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2. 책과의 만남
자칭 책 덕후로써 바로 그가 쓴 책을 검색했고 얼마 전 목포의 한 서점에서
"대도시의 사랑법"을  펼치게 되었다.

3.기억에 남는 한 줄
책 속에서 K3라 불리는 등장인물이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난 한 번도 사랑해 본 적이 없다"

4. 책을 읽고 나서
4개의 단편으로 이어진 소설은 긴밀한 듯 그리고 긴밀하지 않은듯하게 연결이 되있다.
개천절을 포함한 3일간의 연휴 동안 쉬지 않고 책을 다 읽었다.

박상영 작가의 글이 좋았다.
책 속에 빠져 있는 3일 동안 등장인물에 그리고 책 속의 배경 속으로
주인공들과 함께 지낸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사랑은 남자와 여자인 줄로만 알고 있었던 나의 편협한 사랑 사고와 방정식을 깨고
더 크게 그리고 더 넓게 사람의 관계를,사랑을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

책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에 대해 더 공감할 수 있고 더 배려할 수 있고 더 이해할 수 있어서
나는 정말 책이 좋다.

박상영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하며 읽어 보겠습니다.
좋은 책, 그리고 인상 깊은 인물들을 책 속에 만들어 주셔셔 감사합니다.

728x90
728x90

1.작가_가엘 조스
그의 작품을 읽은 적은 없지만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라고 알려져 있다.

사실 작가가 누구인지는 나에게 궁금한 사항이 아니었다. "비비안 마이어"란 사진가의 인생에 대해 더 들여다보고 싶었다.


2.책과의 만남
"비비안 마이어"란 이름을 처음 들었던 것은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본 다큐멘터리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이다.

2007년 한 남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10만 장의 필름. 그것으로 시작된 사진작가 찾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였는데 그녀의 사진이 너무 맘에 들었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그녀에 관한 책을 찾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3. 기억에 남는 한 줄
p.184_비제도권 예술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고단한 일이다. 역사상 많은 예술가 지망생이 생계 문제를 해결하느라 제도권 예술로 진입하지 못한 채 주중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주말에는 일요작가, 일요 화가로 살면서 예술만으로 생계를 꾸려갈 수 있는 전업 작가를 꿈ㄲ지 않았던가. 운이 좋아서, 혹은 천재적 재능을 인정받아서 제도권 예술에 진입하고 부와 명성을 누린 사람도 있지만, 초야에서 이름 없는 예술가로 살다 간 사람이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하물며 그 비제도권 예술가가 여성이고, 이민자의 자녀이고 ,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고, 폭력과 방치와 결핍으로 얼룩진 가정 출신이며, 가난한 하층민이라면 어떨까. 이런 사람이 재능을 인정받고 제도권 예술로 진입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제로에 가까운 일을 현실화하고 있는 예술가가 바로 비비안 마이어이다.


4. 책에서 또 다른 책으로

"비비안 마이어"에 관한 책을 찾다 보니 이 책 말고 다른 한 권이 더 있었다.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란 책이다.

이 책보다 휠씬 오래전에 출간된 책이다. "역광의 여인, 비비안 마이어"에서는 사실 그녀의 사진들은 단 한 컷도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약간 허전한 마음도 들긴 했는데. 이 책에서는 꾀나 많은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는 것 같아 꼭 구매해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다.

5. 책 읽고 행동하기
비비안 마이어의 인물 사진들이 내 마음에 들어왔다. 사진이 너무 좋기도 했지만 그렇게 수많은 사진들을 찍고도 한 번도 자신의 사진에 대해서 평가받으려고 하지 않았던 그녀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녀가 죽고 시간이 흘러 우연히 경매장에서 그녀의 사진을 발견한 "존 말루프"란 사람이 없었다면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들은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평생을 보모를 직업으로 삼았던 그녀는 이렇게 죽고 나서야 유명한 사진가가 되었다. 그게 너무 가슴이 아프게 다가왔다.

"반 고흐"가 갑자기 생각났다. 비비안 마이어처럼 지금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그의 유명한 그림들을.. 반 고흐는 아직도 자기 작품들이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을지 모를 것이다. 비비안 마이어도 마찬가지다.

그녀의 사진들을 발견해서 세상에 알리고 그리고 자비로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란 다큐멘터리까지 만든 "존 말루프"에게 세상은 고마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콧대 높은 사진 예술계는 이미 죽어버린 학력도 직업도 변변치 않은 이름 모를 작가를 사진가로 인정하려 들지 않았지만 지금 그녀는 살아있는 사진작가 누구보다도 유명하다.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8월에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이 열린다고 하여 바로 예매했다.

책으로 그녀에 대해서 조금 더 알 수 있었고 이젠 사진으로 그녀의 시선을 공유하고 싶다.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전이 너무나 기대된다.


728x90
728x90

작가_히가시노 게이고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책을 읽기 꺼려한다. 너무나도 유명한 일본 작가이자 펴낸 책만 해도 어마무시 하다. 좋은 작품이 아무리 많다해도 일년에도 몇권씩 책을 내는 작가는 싫어한다.

작가도 사람이기에 다작을 하는 작가들에게선 어디선가 그의 전작에서 본듯한 등장인물과 배경과 이야기들이 중첩될 가능성이 많다.

집에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두권 정도 있다. 한권은 오래전에 구매했지만 아직도 읽지 못하고 있다.

책과의 만남
몇달전 제주도 여행 마지막날 부랴부랴 서점에 들렸다. 항상 여행지 동네서점을 찾아 와이프와 꼭 책을 몇권 구매하는게 취미다. 소나기가 쏟아지는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지만 공항근처의 서점을 찾았다.

서점에서 책은 금방 고르는 스타일인데 이날은 와이프는 진작 책을 골라서 기다리는데 내가 책을 고르는데 애를 먹었다.

여러권의 책을 만지막 만지작 하다고 내려 놓기를 반복했다. 점점 돌아갈 시간이 다가와 마음이 급해져 지금은 읽고 싶지 않지만 언젠가는 읽어야지 했던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을 낚아 채듯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기억에 남는 한줄
책의 두 주인공중 한명은 물리학자 또 한명은 수학자이다. 그중에서 수학자인 이시가미가 수학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학생에게 이야기 하는 장면이 있다. 나도 학교 다닐때 문과인 내가 왜 미분 적분을 배워야 하는지에 스트레스를 받는 날이 많았다. 하물며 지금까지도....

P.175쪽엔 "선생님! 입학시험에 수학을 안 보는 대학도 있잖아요. 그런 데 갈 사람은 수학 성적이야 아무래도 상관없는 거 아닌가요?"라고 질문한다.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모리오카 학생에게 수학자인 이시가미는 이렇게 말한다. "모리오카는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것 같던데, 오토바이 레이스를 본 적 있나?, 오토바이 레이스를 할 때 레이서들은 일정한 속도로 달리지 않는다. 지형이나 풍향에 따라서도 속도를 바꾸지만 전략적으로 끊임없이 속도를 바꾸지. 어디서 속도를 줄이고 어디서 얼마나 가속할지. 그 순간적인 판단이 승부를 가르는 거야, 알아?"

"그건 아는데, 그게 수학이랑 무슨 상관이에요?" "그 가속하는 정도가 바로 그 시점에서 속도를 미분하는 거야. 더 나아가 주행 거리라는 건 시시가가각 변화하는 속도를 적분한 것이고. 레이스에서는 당연히 모든 오토바이가 똑같은 거리를 달리니까 이기기 위해서는 속도의 미분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지. 어때, 이래도 미분과 적분이 아무 소용 없어 보이나?"

내가 학교 다닐때 이렇게 설명해주시는 수학 선생님이 계셨으면 조금더 열심히 수학공부를 했을까? 생각도 해본다. 더 깊이 설명할순 없지만 책을 읽어보면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더욱 자세히 나와 있으니 읽어 보길 바란다.

P.191_"사람이 풀기 힘든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중 어느 쪽이 더 어려울까 하는 거야. 단, 해답은 반드시 존재 한다고 치고 말이야, 어때.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이 문장이 이책을 한문장으로 압축 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또 다른 책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더 읽을 계획은 아직 없다. 이책은 재밌게 읽었지만 앞서 말한대로 너무나 많은 책을 썼고 인기도 많은 작가이지만 아직 더 깊이 들어가고 싶지는 않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정말 훌룡한 일본작이지만 나와는 취향차이가 있는것 같다.

아직도 난 "하루키"를 좋아한다. 하지만 몇년만에 장편소설을 출간하시는 하루키님도 언듯 비슷해져가는 인물들 소재들 때문에 작가님과 멀어질까 두렵기도 하다.

만약에 또 다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읽는 다면 "나마화 잡화점의 기적"이 되지 않을까? 싶다.

판타지물은 너무 싫어하지만 서점에서 극찬하는 문구와 항상 서점 소설매대 앞에 윗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궁금해서 그렇다.

책 읽고 행동하기
이 책은 우리나라 배우들이 연기하는 영화로도 개봉이 되었다. 책 읽기 전에도 볼수 있었지만 영화화된 소설들은 꼭 먼저 책을 읽고 보는게 나의 철칙이다.

책을 읽고나서 영화와 비교하기를 좋아한다. 책을 뛰어넘는 영화는 극히 드물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박찬욱이나 봉준호 같은 감독이라면 책을 뛰어넘는 영상을 만들수 있을것이다. 류승범,조진웅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 "용의자 X"를 책과 비교하면서 봐봐야 겠다.

728x90
728x90

1. 작가_조영권
책에 크게 써져 있듯이 이 책의 작가 조영권 님은 피아노 조율사 이시다. 전국을 누부시며 음이 안 맞는 피아노를 조율하고 계신다. 그리고 조율이 끝나면 출장 갔던 곳의 경양식 집들을 찾아 맛 탐방을 다닌다. 이 책 이전에 "중국집"이란 전작을 쓰셨다. 물론 작가님의 책 중국집에서는 경양식 집이 아닌 중국집이 주인공이었을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2. 책과의 만남
1년 전쯤 군산에서 책방 마리서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 아주 오래된 가옥을 책방으로 만들어 아직도 인상 깊게 머릿속에 남아있는 서점이다. 책방 "마리서사"에서 와이프가 골랐던 책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책 "경양식집에서"였다. 피아노 조율을 하시는 장인이 전국을 누비며 "경양식집에서" 소주를 곁들어 식사를 하신 경험담을 사진들 그리고 만화 그림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그래서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3. 기억에 남는 한 줄
조리할 때 요리사의 기분, 컨디션 그런게 요리에 다 들어가요. 중식이든 양식이든 레시피 있으면 만들기야 누구나 만들어요. 근데 그런 작은 차이, 그런거에 이 집은 맛있다, 저 집은 맛없다 그렇게 되죠. p.52_라임 하우스 사장님의 말씀

예전에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 성나고 화난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면 그 음식에는 독이 든것과 다름이 없단다" 이 말처럼 무엇인가를 만들거나 창조할 때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건 진리인 것 같습니다.

4. 책에서 또 다른 책으로
"경양식집에서"를 만들어낸 출판사 "린틴틴"출판사에 관심이 계속 갑니다. 책 속에 린틴틴은 모험 전문 상사입니다. 신나는 모험을 해나갑니다. 란 글귀가 인상 깊습니다. 모험 전문 상사인 린틴틴에서 나온 책들을 살펴보면 "경양식집에서"를 포함해 최근에 나온 "슈퍼 커브 생활"은 바이크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고,"스페이드"는 하드보일드 추리 단편소설을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린틴틴의 책들을 보면 B급 정서가 물씬 풍깁니다. 기존의 책들과는 전혀 다른 소재들로 책을 만들어 신선함을 선사하는 출판사인 것 같습니다. 린틴틴의 다른 책드로 꼭 사서 읽어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다소 엉뚱한 소재로도 책을 만들 수 있는 용기와 모험심이 부럽습니다.

언젠가 일본 서점의 책들이 나온 교양프로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회사에서 걸리지 않고 자는 법"이란 일본 책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저런 소재를 책으로 만들 수 있을까? 정말 신박하고 멋지다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린틴틴 출판사처럼 모험심이 강하고 개성 있는 출판사들이 쑥쑥 늘어나 기존의 평범한 출판시장에 큰돌을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책 읽고 행동하기
"경양식집에서"를 책에 소개되었던 경양식집을 찾아갔습니다. 담양의 "하얀 풍차"인데 아주 오래전 한번 가족들과 방문한 곳이었습니다. 다시 찾아간 그곳은 거짓말 않고 예전 그대로의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옛 추억에 젖기도 했습니다.

서양 음식인 돈가스는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만의 방식으로 발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과 졸업식과 같이 큰 행사가 있을 때 찾았던 지금은 사라져버린 경양식 집들이 생각납니다. 지금의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많이 다르지만 큰 접시에 곱게 싸여진 포크와 나이프 그리고 따끈한 수프에 후추를 뿌려먹던 경양식집들을 지금 저희 아이들은 잘 모를 겁니다.







728x90
728x90

1. 작가_이현화
출판사에서 수십 년간 편집자로 지내시다가 퇴직하고 덜컥 작은 출판사를 차리셨다. 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부분에서는 전문가이셨지만 책을 출판하는 곳에서 그것은 많은 단계 중에 하나일 뿐. 좌충우돌 현실판 1인 출판사 창업기를 세세히 보여줍니다.

2. 책과의 만남
"유유 출판사"의 책들을 좋아합니다. 2백여 남짓한 작은 페이지들.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포켓북 같은 사이즈. 독특한 주제들(작은 출판사 차리는 법) 또한 그 주제들에 들어간다고 해도 될 것입니다.

확실한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있는 "유유 출판사"에서 발행되는 모든 책들을 눈여겨보다가 문득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나도 출판사를 차릴 수 있을까?"란 단순한 머릿속 떠오름에 책을 주문했습니다.

3. 기억에 남는 한 줄
"좋은 책이란 무엇일까. 세상에 등장한 책을 두고 별점 매기듯 좋은 책과 그렇지 않은 책으로 구분할 자격이란 누구에게 있는 걸까. 그렇다면 팔리는 책만 만들겠다고 나선다는 것은 책의 세상에서 과연 어떤 의미일까." "책이란 이렇게나 판매 부수만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것일까. 저토록 융숭한 대접을 받는 저 책들은 과연 세상에 그토록 쓸모가 있는 걸까."(141페이지)

-그냥 자기가 읽고 싶은 책만 읽는 독자들의 시각이 아닌 출판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책이란 무엇일까를 고뇌하는 시각이 기억에 남습니다.

4. 책에서 또 다른 책으로
작가님의 또 다른 책 "나의 집이 되어 가는 중입니다"도 읽고 보고 싶어졌습니다. 출판사를 열기로 결심하고 허름한 한옥을 매매해 집과 출판사를 병행하는 과정을 담은 책인 거 같아요.

작가님의 작은 출판사는 "혜화1117"입니다. 이곳에서 출판하는 책들도 관심 있게 읽어볼 예정입니다.

5. 책 읽고 행동하기
책을 좋아하며 읽다 보면 글이 쓰고 싶고 글을 쓰다 보면 자기 책을 내고 싶고 자기 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출판사를 차리고 싶어 할 수 있다. 책의 선순환 구조인 것 같습니다. 아직은 책이 좋아서 읽는 단계지만 앞으로 차근차근 앞의 선순환을 물결을 따라가고 싶습니다.

728x90
728x90

1. 작가_존 윌리엄스
"존 윌리엄스"란 작가를 "스토너"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대표작이 스토너로 알고 있습니다. 스토너를 제외하곤 작가의 다른책들은 본적이 없습니다.

2. 책과의 만남
서점을 들릴때 마다 소설 섹션에서 유독 많이 스치듯 "스토너"란 책을 보았습니다. 얼굴이 책으로 분리된듯한 책표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점에 갈때마다 "스토너"의 책표지를 자주 보게 되자 "유명한 책인가?"라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구매한 책은 초판 양장본으로 이제까지 봐왔던 책표지가 아니었습니다. 초판본의 책표지는 창문이 그려진 그림인데 색감이 좋아 맘에 듭니다. 창문 밖으론 책의 배경이 된 미주리 대학이 비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치듯 몇번을 지나갔던 “스토너”를 다시 생각나게 만든건 어느 블로그 였습니다. 책읽기를 멈출수 없었단 블로거의 글을 읽고 난후 언젠간 읽을 책이란 생각이 들어 책을 구매했습니다. 책내용과 "스토너"가 무슨 뜻인지는 전혀 모르채로 말이죠.

3. 기억에 남는 한 줄
책을 읽으며 밑줄 치거나 북마커로 표시한 구절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펼치고 읽기 시작했을때 느꼈던 약간의 지루함은 페이지를 거듭할수록 속도로 붙여 읽고 있는 저를 발견했고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저를 이책으로 이끌었던 블로거의 말처럼 멈추지 못하고 다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덮었을때는"스토너"란 이름의 주인공의 인생에 흠뻑 빠졌다가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책은 주인공인 스토너가 대학에 입학할때 시작하여 죽음에 맞이할때 까지의 한사람의 인생을 담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미국의 1,2차대전부터 대공항까지 스토너를 통해 본 사회적 배경이 생소함에도 책에 빨려들수 있었던 것은 존 윌리엄스란 작가의 스토너를 통해 보여준 필력이 뛰어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덮으며 마음 한구석이 아련해 졌습니다. 한동안 스토너의 인생을 제가 대신 산것 같은 느낌과 한사람의 인생사가 지금시대를 사는 우리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에 가슴이 먹먹해 졌습니다. 누군가는 스토너의 삶이 너무 불쌍하다 답답하다 느끼는 독자도 계시지만 판단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해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과연 "스토너"의 삶이 실패한 삶일까요?" 지금을 살수 있는 우리들이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질문인것 같습니다.

4. 책에서 또 다른 책으로
"스토너"를 읽고나서 필립로스 작가의 "에브리맨"이란 책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200페이지가 넘지 않는 짧은 소설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비슷한 시대적 배경과 주인공의 인생을 담담히 한발짝 물러나 그려내고 있다는점이 비슷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에브리맨의 필립 로스는 스토너의 존 윌리엄스 작가보다 휠씬 대중에게 더 많이 알려진것 같습니다. 필립로스 작가님의 "에브리맨"과 함께 읽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728x90
728x90

1. 작가_김지혜
작가님은 강릉원주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계십니다. 책 첫머리의 작가님의 이력을 보고 놀란 게 있습니다. 김지혜 작가님은 다문화학과에서 가르치고 연구하시고 계셨는데 "다문화학과"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2. 책과의 만남
작년 6월을 마지막으로 독서모임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7월의 책이 되었을 책이 "선량한 차별주의자"였습니다. 읽은 지는 한참 되었지만 여전히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서모임에서 책 추천을 받았을 때 제목에 많은 관심이 갔습니다. 차별주의자인데 선량하다. 서로 상대되는 뜻이 연결되어 있는 제목입니다.

3. 기억에 남는 한 줄
"차별은 단순히 지폐나 동전이나, 햄버거나 영화의 문제가 아니다. 누군가에게 인종이나 피부색을 이유로 그를 공공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할 때, 그가 당연히 느낄 모멸감, 좌절감, 수치심의 문제이다. 바로,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문제다."

4. 책에서 또 다른 책으로
김지혜 작가님 다수의 연구논문을 쓰셨지만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책은 "선량한 차별주의" 인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회의 약자와 어두운 그늘에 속에 있는 소수에 대해서 책을 더 많이 써주셨으면 합니다. 책에서 다른 책으로 본다는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 "우리들"이란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집단에 소속되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던 어린 시절 초등학생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는 어린아이들의 작을 것 같은 세계 존재하는 많은 불평등함, 다수에 의한 폭력이 현실의 어른들과 다를 것 없는 사회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꼭 봐보시길 추천합니다.


5. 책 읽고 행동하기
책을 읽고 제가 가지고 있는 여태껏 알고 지내지 못했던 많은 특권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한 듯이 뱉었던 많은 언어들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었을 것이란 생각을 책을 읽고 나서 해봅니다. 말 그대로 제 자신이 바로 "선량한 차별주의자"였던 것임을 알았습니다. 작가님의 말과 같이 차별당하는 사람은 있는데 차별을 한다는 사람은 없는 세상에서, 차별에 대응하는 자세에 저부터 신경 써야겠습니다.




728x90
728x90

1. 작가_윤광준
"윤광준"작가님의 직업은 글 쓰는 사진작가입니다. 아름다움을 보는 눈 이란 뜻의 "심미안 수업" 그리고 "내가 사랑한 공간들"이란 책에서 작가님의 아름다움 것들을 보는 눈은 남들보다 더 뛰어난듯합니다. 책 읽는 내내 가보지 못한 공간이지만 머릿속으로 그 공간들을 그리며 정말 가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내가 사랑한 공간들은 어디가 있을까" 자문해보고 상상해보며 즐거웠습니다.

2. 책과의 만남
윤광준 작가님의 전작"심미안 수업"을 재미있게 읽고 작가님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졌습니다. 여러 권의 책들이 있었지만 "내가 사랑한 공간들"이 가장 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좋은 작가님의 책을 만나면 고구마 줄기 캐듯이 다른 작품들을 계속 찾아 읽게 되는 게 책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3. 기억에 남는 한 줄
경포대 씨마크 호텔에서 저자가 머물며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말고 호텔 방에서 뒹굴뒹굴하는 즐거움은 의외로 크다. 여유 있게 바라보는 풍경의 독점은 황제의 권능을 부럽지 않게 해준다. 이곳에 있으면 사람들이 왜 그렇게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어 하는지 저절로 알게 된다. 세상을 다 가진듯한 느낌은 조망의 지점에 있는 순간에 극대화된다.. 전망 좋은 곳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일은 힘 있는 자만이 누리는 특권이었다."

"바깥만 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 냉장고에 맥주만 넉넉히 채워져 있다면 며칠이라도 있을 수 있겠다. 진력이 다하면 그때부터는 책을 읽으면 된다. 졸리면 자고 깨면 호수와 산을 보면 된다. 바람과 냄새를 느끼고 싶다면 테라스로 나가면 된다. 바람은 세차고 일렁이는 파도 소리는 기운차며 바다 냄새는 싱그럽다." -페이지63

씨마크 호텔에서 저도 저렇게 무위도생 하며 맥주를 마시며 풍경을 안주 삼아 지내보고 싶어졌습니다.



4. 책에서 또 다른 책으로
윤광준 작가님의 "생활명품"이란 책도 읽어 보려고 합니다.

5. 책 읽고 행동하기
작가님이 사랑하는 공간 중에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은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식구들과 가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공간들"도 리스트를 작성하여 볼 생각입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분도 각자가 사랑하는 공간들을 그려보며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728x90
728x90


1.작가_세스고딘
마케팅 구루라 불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세스고딘의 책이다. 수많은 베스트셀러중 세스고딘의 책은 두번째이다. 세스고딘은 마케터이자 베스트셀러작가 그리고 기업가등등 하는일이 많은 사람이다. 사실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책을 베스트셀러에 올려놓는 사람중에 한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2.책과의 만남
책을 소개해주는 많은 유튜버들중 한명의 영상을 보고 "세스고딘의 이런책도 있구나!" 알았다. 유튜버는 자기의 인생책이라 했다. 너무 읽고 싶어져 생일을 맞이해 딸에게 아빠 선물로 사주라고 했다. 딸아이가 생일 선물로 사준책이라 더 의미가 있는것 같다. 책내용과는 상관없이 책표지에 끌려서 책을 사는 경우도 가끔있다. 린치핀은 세스고딘이란 작가 이름만으로 살수 있는 책이지만 만화같은 책표지도 은근 사람을 끌어 당겼다.


3.기억에 남는 한줄
“우리는 그저 그런 톱니바퀴가 아니다.”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예술가다.”
린치핀 서문

세상속 시스템에 우리모두는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살고 있다. 말그대로 모든 조직과 시스템의 톱니바퀴처럼 수동적으로 살고 있다. 톱니바퀴가 되지말고 더 나은 창조적인 예술가로써 삶을 살라고 책은 말하고 있다. 모든 인간은 천재적인 면을 가지고 있지만 시스템에 가둬줘 자신들의 천재성과 예술적 능력을 뺏긴체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4.책에서 또 다른 책으로
린치핀을 읽으면서 애덤 그랜트 교수의 책이 생각났다.

선물은 거래가 아니다.
되돌려 받고자 하는 마음을 품지 않고 행하는 상호작용이다.
린치핀 p289

선물을 줄때는 절대 받을려는 목적으로 선물을 줘서는 안된다. 애덤그랜트 교수의 책에서도 뭔가를 목적없이 주는 사람들이 결과적으로는 모든걸 얻는다는 것을 실질적인 사례들을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나또한 선물을 주면서 다음에 나도 줬으니 받을거라는 믿음에 선물을 주었다. 하지만 이제는 무엇인가을 받기위해서 선물을 주기보다는 정말 그사람에게 필요한것을 기쁘게 주고 그 행위 자체를 기쁨으로 느끼고 있다.

​5.책읽고 행동하기
"린치핀이란,조직만을 위해 일하지 않는 사람,노동과 임금을 맞바꾸는 데 머물지 않는 사람, 자신의 넘치는 예술적 재능을 기부하는 사람, 인공지능은 넘볼 수 없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다채로은 능력을 가진, 자신을 둘러싼 주변 모든 이들에게 공헌할 수 있는, 세상 모든 크리에이터들이 탐내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권력을 가진 사람들" 린치핀이 될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우선 난 대가를 신경 쓰지 않고 선물을 주는걸 행동으로 옮겨 볼려고 한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