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에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뉴스가 나왔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가 피격을 당했다.

유세 도중 총소리가 울리고 연설 도중 엎드린 트럼프가 자리를 뜨기 위해 일어섰는데 오른쪽 귀 옆으로 피가 보였다.

현장은 매우 급박하게 보였는데 단상을 내려가면서 트럼프는 계속해서 입으로 무슨 말을 하면서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계단을 내려갔다.

내려가는 도중에도 자신은 괜찮다며 손을 높게 들어 사람들에게 아니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 같았다.

조금 시간이 흘러 트럼프의 귀를 스친 총알은 다행히도 트럼프의 목숨은 관통하지 않았다는 뉴스가 나왔다.

20대 총격범은 사살되었고 관중 한 명이 총격범의 총에 맞아 사망하였다고 한다.

2센티미터만 총알이 오른쪽으로 향했어도 미국의 유력한 대선후보는 사망했을 것이다란 말을 들으니 소름이 온몸에 돋았다.

댈러스에서 총격에 사망한 케네디 대통령이 갑자기 생각났다.

지금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차악"의 선거라고들 말한다.

둘 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최악보다는 그나마 좀 더 나은 사람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다.

둘 다 고령이지만 80세가 넘은 바이든의 건강 상태를 보면 트럼프가 나은 것 같지만 그의 언행이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발 행동은 지구 최고의 강대국인 미국의 수장을 맡기기엔 불안하다.

미국에 이렇게 대통령이 될 인물이 없을까? 생각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총격을 당한 직후 트럼프가 손을 들며 계단을 내려오면서 찍힌 사진이 sns 곳곳에 대서특필 되고 있다.

피 묻은 얼굴에 슈퍼맨처럼 하늘을 향해 높이 쳐든 손, 그 위로 펼쳐진 미국의 성조기는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이 연출해도 이보다 멋있게 나올 순 없을 것이다.

이 사진 한 장으로 이번 미국 대선은 끝났다.라고 누군가는 말한다.

내가 봐도 정말 기가 막히게 나온 사진이다.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인가? 결말이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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