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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는 헐렁한것 보다 몸에 약간 타이트하게 붙는 스타일을 즐겨 입는다.

나이가 들면 나잇살이란게 붙는다.

허리 사이즈도 늘어나고 매번 입던 청바지를 입었는데 우리 딸이 "아빠, 바지 너무 붙는거 아니야?"란 한마디에 내가 입는 모든 바지들이 상당히 쫄바지처럼 느껴졌다.

길거리에 보면 요즘 젊은이들은
바지통이 상당히 넓더라.

몇번 시도해보려고 했는데 이게 상당히 어색하더라.

명절 연휴기간에 유니클로와 탑텐 매장에 들렸다.
바지는 가성비 좋은게 딱이다.

유니클로에서는 맘에드는 통바지가 없어 바로 옆 "탑텐"으로 자리를 옮겼다.

맘에 드는 "블랙 와이드 청바지"가 있어 피팅룸에서 입어보고 살짝 나와서 와이프에게 보여 주었다.

괜찮다는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고 구매했다.
허리사이즈는 30에 가격은 \59,900원이다.

2틀정도 입고 다녔는데 되게 편한긴 한데 아직 적응이 안됐는지 거울에 비친 하체가 너무 어색하기만 하다.

다행이 바지 기장도 딱 맞아 수선을 안해도 된다.
걷다보니 통이 커서인지 바닥에 끌릴것 같다.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체형이라 내가 와이드 팬츠를 잘 소화할수 있을지 의문이다.

명절에 서울에서 내려온 아들이 바지를 입어보더니 맘에 든다고 하자마자 "아빠 거라고 했다" 강하게 말하지 않으면 어느순간 아들이 가지고 가버린다.

아들이 가지고간 옷들은 살아 돌아오기 힘들다.

탑텐 "와이드 데님 팬츠" 가성비 좋고 예쁜거 같다.
뒷 모습이라도 젊어 보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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