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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영수는 코로나 때문에 예약해놓은 호텔을 취소했다.

취소하기까지 몇번을 고민했지만 비싼돈 주고 가는 호텔에서도 막상 코로나 때문에 이용할수 있는 부대시설도 제약이 있다고 했다.

호텔방안에서만 3일은 아무래도 힘들것 같았다.
“백만원이 넘는 돈을 냈고 호텔에서 셀프 자가격리는 너무 가혹하잖아”

영수의 직장동료들은 그래도 제주도로 휴가 간다는 사람부터 에어컨을 틀어놓고 방콕하겠다는 사람들로 다양하다.

막상 호텔을 취소하고 집에만 있을려하니 영수는 답답해 지기 시작했다.
휴가 첫날 아침부터 기온이 30도 까지 빨리도 오른다.
거기다 아침으로 뜨거운 누룽지를 먹고 나니 에어컨을 틀게된다.

큰아이는 학원으로 향하고 일어나자마자 전화기를 보고 있는 작은아이에게 잔소리를 한바탕 했더니 문을 쿵닫고 들어간다.
소파에 앉아 선풍기를 잔잔하게 틀었다.

영수는 와이프와 어디라도 나가야 되겠단 생각으로 머리속으로 열심히 나갈곳을 생각한다.

그순간 옆집에서 우당탕탕 굉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뭐지? 이건또?”
영수는 갑작스런 소음에 심기가 불편해진다.

“아, 맞다” “어제 집에 오면서 얼핏 봤던 엘리베이터 안의 공지가 생각났다, “ 왜 하필 오늘부터야, 짜증나네”

인테리어 업체가 친절하게 붙여논 안내문에는 오늘부터 한달간 인테리어 공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죄송하다는 문구가 친절하게 하지만 영수에겐 불친절하게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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