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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휴가에 맞춰 야구 경기를 예매했습니다.

금요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기아와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SSG과의 경기였습니다.

운 좋게 기아의 에이스 오브 에이스 양현종 선수가 선발 등판하는 날이었네요.

야구광인 아들과 함께 했는데 수험생이라 오늘이 올해 첫 야구장 가는 날이었습니다.

저 또한 야구를 너무 좋아해서 기아 타이거즈가 해태일 때부터 야구를 봐왔었습니다.

해태의 리빙 레전드 선동열 선수와 이종범 선수의 전성기 때를 무등 경기장에서 볼 수 있던걸 아직도 운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태 전성기 때 무등경기장은 그야말로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낙후된 야구장이었습니다.

먼저 간 순서대로 자리를 잡았고 어린애가 있든 말든 좌석에서 아저씨들이 담배를 피우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술이 과하게 드신 어르신들은 야구장 그물을 타고 올라가시기도 했습니다. ㅠㅠ

농담 아니고 제가 목격한 현장이었습니다.

그래도 기아 타이거즈가 발 빠르게 최신식 구장을 지어서 너무나 기뻐했던 게 생각납니다.

"기아 챔피언스" 필드 개관하기 전에 가족들과 야구장 투어를 왔었는데 메이저리그 야구장 부럽지 않은 야구장을 보고 너무 기분 좋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지금은 여러 야구 팀들이 최신식 구장을 하나둘씩 갖춰가고 있습니다.

엔씨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돔구장으로 조금 아쉽지만 키움까지...

서울을 연고로 하는 엘지나 두산도 어서 빨리 좋은 야구장을 지었으면 합니다.

사실 올해 처음 “잠실 야구장에 갔는데 낙후된 시설에 충격을 조금 먹었습니다.

서울엔 정말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시그니처 야구장이 지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에이스인 양현종 선수가 6회 2아웃까지 잘 막아주고 나성범 선수가 홈런 2개를 때려내서 1위 팀을 11대 2로 이겼습니다.

아들과 오랜만에 같이 간 경기에서 이겨서 기분 좋게 야구장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야구장을 나오면서 내년엔 아들과 함께 야구장 투어를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아직 기아 챔피언스 필드와 잠실 구장만 가봤지만 가보지 못한 8곳의 야구장이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기아 타이거즈가 조금 더 분발해서 올해에는 꼭 가을야구에 나가는 모습을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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