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소파에서 잠시, 주방에서 잠시 그리고 안방 침대에서 또 잠시 책을 들고 이러저리 옮겨 다니며 독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딸아이가 "아빠, 손에 들고 다니는거 책이야?" 하고 물어 봅니다.

아이에게도 이렇게 두꺼운 책이 생소하고 재밌었는지 다시 물어 봅니다.

"아빠, 그책 들고 다니면 손목 안아프세요?"

사실 안나 카레니나 이책 이러저리 들고 다니기 너무 힘듭니다. 정자세 아니면 책읽기도 힘들구요.
누워서 책을 들고 보는건 꿈도 꾸지 못합니다.

3권의 책을 한권으로 엮은 특별판 "안나 카레니나" 그래도 이러저리 들고 다니며 연휴기간 동안 쭉 읽을것 같습니다.

아직 책 초반이지만 작가의 인물묘사에 푹 빠져 읽고 있습니다.

책 무게 때문에 들고다니기 힘들기도 하지만 "안나 카레니나" 등장 인물이 한명 한명 늘어갈때마다 어려운 러시아 이름 때문에 힘듦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금 막 읽고 있는 페이지에서 "니콜라이 드미트리예비치 레빈"이 등장했습니다. "스테판 아르카지예비치"의 친구로 말이지요.

긴 연휴동안 독서에 푹 빠져 지내볼 예정입니다

728x90

'활자중독자 > 지금읽는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읽는중 린치핀  (0) 2022.02.19
선량한 차별주의자  (0) 2022.02.19
총,균,쇠  (0) 2022.02.11
책읽는중_고슴도치의 우아함  (0) 2021.11.21
테라로사커피와 셀트리오니즘  (0) 2021.03.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