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한국 시리즈 우승을 한 뒤
선수들의 예능 출연이 많아지고 있다.

왼손 볼펜 곽도규가 "나 혼자 산다"에 나온다고 해서 본방 사수를 하며 시청했다.

22년 시즌 막판에 1군에 올라온 "곽도규"선수를 눈여겨보았다.

왼손잡이가 공을 뒤에서 숨기며 나오며 투구하는 게 특히 왼손 타자들에게 굉장히 불편함을 줄 것 같았다.
투구폼이 야구말로 "지저분하다"라고 하면 맞을듯하다.

이런 지저분함 투구 동작이 투수들에겐
칭찬으로 받아들인다.

곽도규의 또 하나의 장점은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이다.
어떤 타자가 나와도 피해 가지 않고 스트라이크로 자신 있게 던진다.

초반엔 제구가 문제로 떠올랐지만 2024년에는 제구도 영점을 정확히 잡고 한국시리즈에 철벽 볼펜으로 기아의 우승에 공헌했다.

우승 뒤 국가대표에도 뽑히며 그의
이름을 전국으로 알렸다.

나 혼자 산다에 곽도규의 "평범한 일상?"을 보며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나이가 이제 20살로 내 아들과 같은 나이인데 상당히 어른스러움을 느꼈다.
그 어른스러움이라 게 "자기관리"를 너무나도 잘하고 있기에 느낀 것 같다.

힙합을 좋아하고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며 술과 탄산을 먹지 않고 투구일지를 몇 년간 곽도규 선수는 쓰고 있다.

자기만의 명상 방법으로 왼손잡이인 그가 오른손으로 "필사"를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기아관련 영상에 곽도규가 외국인 선수들과 영어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데 발음도 좋고 너무 자연스러워 놀랐는데 다 이유가 있더라.

이렇게 어린 선수가 일상을 오직 "야구"와 자기계발인 공부에 모든 것을 쏟고 있어 어른인 내가 본받을 점이 많더라.

중간에 재활을 하고 이는 "이의리,윤영철"선수와 고깃집에서 말없이 고기만 집중해서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기아의 좌안 삼인방을 보고 타이거즈 투수진이 타팀에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이유를 알겠더라.

곽도규를 포함해 이의리 내가 좋아하는 윤영철 투수까지 모두 2025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더큰 활약을 해주면 좋겠다.

오늘부터 나도 잠시 멈추었던 "왼손 필사"를 다시 시작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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