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함평엘리체 쿠폰 4장을 지인분께 얻어서 가족 라운딩을 다녀왔다.
골프에 한참 빠져있는 누나와 매형이 오랜만에 골프채를 잡는다며 걱정이 많이 했다.

쿠폰 사용 인당 5만원이 할인되어 \10만5천원 그린피 결재를 했다.

가족 라운딩을 할 때도 노멀리건 노터치 원칙을 누나와 매형에게 주입시켜 놓아서 이젠 진행이 순조롭다.

내기 없는 가족 라운딩을 나오면 긴장감이 없는 상태에서 플레이를 해서 그런지 볼은 너무 잘 맞는다.

가족 라운딩만 나오면 스코어가 좋다. 하지만 밖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스코어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어려운 홀들이 몇 개 있었지만 80대 후반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무릎이 안 좋아서 걷기에 불편함을 느끼신 어머니를 위해 캐디님에게 어머니 잘 부탁드린다고 미리 만원을 드렸다.

어머니는 친구들과 라운딩 가실 때도 단풍나무 너무나 많은 사진들이 있지만 이날은 누나를 단풍나무 아래에 세워 사진을 많이 찍어 주셨다.

라운딩을 마치면 만보가 훌쩍 넘는데 웃긴 게 볼을 잘 맞는 날은 카트를 많이 타고 이동해서 걸음수가 줄어든다.

올해 마지막 라운딩에 버디는 나오지 않았지만 가족들과 연말 마지막 라운딩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

겨울 동안 허리 디스크 관리를 잘해 내년에 아프지 않고 라운딩 했으면 좋겠다.

728x90

올해 처음으로 함평 엘리체cc에 다녀왔다.

비가 예보되어 있어 취소할까 말까 했는데 동반자인 누나와 매형이 비 오기 전에 라운딩을 하자고 해서 시간을 좀 더 당겼다.

올여름 폭염으로 골프장 잔디나 그린 상태가 많이 안 좋을 거라 예상했는데 함평 엘리체 잔디 상태는 최근에 가본 골프장 중에 가장 좋았다.

그린도 두 개로 나뉜 곳이 여러 군데 있었다.

잔디 보호를 위해 그린을 두개로 나눈 것 같았다.
비 때문에 라운딩을 취소한 팀이 많았는지 전반 9홀은 앞팀 뒤 팀을 한 번도 마주치지 않고 황제 골프를 즐겼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했고 여러 팀들이 라운딩을 중단하고 클럽 하우스로 들어갔다.

후반 홀을 거듭할수록 빗 방울이 점점 세지더니 마지막엔 비에 쫄딱 젖으며 플레이를 했다.

오랜만에 수중 라운딩이었다. 반팔을 입어 나서인지 라운딩이 끝날 때쯤 온몸에 한기가 들었다.

노캐디로 진행된 가족 라운딩이었는데 못 본 사이에 누나와 매형 실력이 많이 늘어 놀랬다.

매형은 오비가 많이 나는데 이날은 딱 1개의 오비 티샷만 나왔다.

아직 허리가 백 프로 좋은 상태는 아니었던 걸 감안해도 난 티샷 미스가 4개 정도 되더라.

비가 왔어도 어머니를 포함한 오랜만에 가족 라운딩이 상당히 즐거웠다.

잔디밥으로 버티고 있지만 언젠가는 누나와 매형과 스크래치로 운동할 날이 올 것 같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