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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와이프와 "하우스 오브 구찌"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영화를 볼땐 되도록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보는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영화 평점이나 네티즌들의 관람평을 읽지 않으려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심야영화는 아니지만 가장 늦은 시간인 8시 45분에 상영되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의 가장 기본적인 정보인 감독과 배우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중 한명입니다. 에어리언의 아버지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많은 영화들중 "매치스틱맨"이란 영화를 가장 좋아합니다.


어떤 장르도 가리지 않고 연출을 맡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가장 최근 영화인 "하우스 오브 구찌"는 우리가 명품 이름으로만 알고 있는 "구찌"의 창업주인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런닝 타임이 무려 3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인줄 몰랐지만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 졌습니다.

다만 긴 런닝 타임 때문에 집에갈때 영화표를 제시하고도 주차비가 천원이 나왔습니다. 구찌 역활을 맡은 남자 주인공인 아담드라이버는 스타워즈에서 처음 만난뒤로 이번 영화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헐리웃에서 여러가지로 핫한 배우이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담 드라이버는 잘생기진 않은것 같은데 긴얼굴에 어딘지 모르게 슬퍼보이는 눈을 가진 배우인것 같습니다.

여주인공인 레이디 가가는 가수로써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요즘에는 영화에서도 꾀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인 역활을 맡아 영어로 대사를 하지만 이탈리아 사람이 영어를 하는듯 완벽하게 이탈리안 잉글리쉬를 스크린에서 보여주었던거 같습니다.

조연으로 나오는 배우들도 정말 무지막지 하더군요. 이젠 완벽한 노년이 된 알파치노와 제레미 아이언스의 연기를 보는것 또한 영화의 큰 재미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카데미 심사위원 이었다면 구찌가의 일원을 연기했던 "자레드 레토"에게 남우조연상을 줄것 같습니다.

처음엔 정말 내가 알던 "자레드 레토"란 배우가 맞나 할정도로 외모의 변화가 많아 놀랬습니다. 분장을 떠나서 그의 연기는 "하우스 오브 구찌"란 영화를 꼭 봐야되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호이기 때문에 영화 중간중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인들이 영화 곳곳에 나오니 놓치지 않고 보는것 또한 영화에 숨어있는 보물찾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구찌 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유명한 많은 명품 브랜드에도 이것보다 더한 스토리들이 있을것 같은 생각을 해봅니다.

영화를 감상하고 나니 "구찌"란 명품 브랜드, 우리가 들고 다니는 가방과 입고 있는 명품 옷들에 대한 시각이 단순한 브랜드가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가 깊게 관여 되있는 상품이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즐겁게 감상한 주말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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