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 다니지 않는 이유가 몇 가지 있었다.
첫째론 18홀을 끝날 때쯤 폼이 엉망이 된다.

둘째로 퍼팅 거리감을 전혀 맞추지 못한다.
주변엔 스크린 골프 강자들이 많아 내기를 하면 매번 약자가 된다.

결론적으로 내가 스크린을 못하니깐 재미를 못 느껴 스크린 골프를 하지 않았다.

추운 겨울이 되자 필드는 나갈 수 없자 지인들의 스크린 골프로 모였다.

매번 스크린 약속에서 소외되는 걸 느끼자 "다시 스크린에 재미를 붙여 보기로 했다."

자주 가진 않지만 스크린 매장은 점점 멋지게 변하는 것 같다.

"치평 퍼니스 골프존파크"는 처음 갔는데 내가 이제까지 간 골프존 중 주차장이 가장 넓은 곳이었다.
큰 건물에 대형카페, 볼링장 그리고 스크린 골프장까지 갖춰진 멋진 건물이었다.

2층으로 올라가자 10개가 넘는 방들이 깔끔한 인테리어에 펼쳐져 있었다.

친구 2명과 3인 플레이를 했는데 스크린 골프에 내가 절대 약자인 걸 알기에 친구들은 여유가 넘쳤다.

두 친구 모두 잘 칠 땐 이븐 어쩔 땐 언더를 치는 고수들이기에 오늘 스크린비는 내가 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날은 세상의 모든 기운이 나에게 오는 날이었다.

버디를 4개하고 오비는 단 하나 퍼팅 실수도 거의 나오지 않고 80타를 기록했다.

필드 스코어 보다 항상 스크린 스코어가 더 나오는데 스크린 라베를 하고 말았다.

따뜻한 방에서 18홀을 필드보다 저렴한 가격에 플레이할 수 있는 "스크린 골프"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치평 퍼니스 골프존 파크"에 앞으로 자주 올 것 같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