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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는 아들이 혼자 “오펜하이머”를 보고 왔다. 3시간의 런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았다고 했다.

대사 하나도 놓치지 말고 집중해서 보라고 충고 아닌 층고를 해주었다.

오펜하이머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현존하는 지구 최고의 감독이란 수식어가 어울리는 사람이다.

놀란 감독이 ”오펜하이머”영화를 만든다고 할때부터 영화로 개봉되길 손꼽아 기다렸었다.

막상 영화가 개봉되고 난뒤 긴 러닝 타임의 영화에 대한 부담감에 보기가 망설여졌고 놀란 감독의 전작들과 달리 “오펜하이머”란 현존했던 인물의 전기와도 같은 소재에 내가 놀란만한 영화적 판타지가 없을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건 나의 큰 착각이었다.

영화를 막 보고 나왔는데 아직도 배우들의 연기와 “오펜하이머”란 인물, 놀란 감독의 흑백화면과 교차되는 편집기술에 압도 되었다.

그것도 아주 크게..

뉴멕시코 로스알로머에서의 원자폭탄의 첫 실험때 폭파 장면때 음소거 되는 장면에 온몸의 털이 바싹 솟아 올랐다.

책에서만 들었던 물리학자들, 그 중에서도 아인슈타인을 영화로 보는 내내 즐거웠다.

“오펜하이머”는 그 시대의 역사와 인물들을 알고 버면 더욱더 재미가 배가 되는 영화이다.

놀란 감독이 “오펜하이머”를 영화로 만들기전에 사둔 그의 전기를 읽을려구 사두었지만 아직까지 읽지 못했다.

사실 책의 두께가 어마어마 해서 아직 책장을 펼치지 못했지만 미리 읽었더라면 더더욱 영화를 즐길수 있었을텐데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영화를 본후 읽어봐도 좋을것 같다.

“오펜하이머”에 나오는 유명한 배우들을 찾아 보는것 또한 즐길거리다.

배우 누구라도 배역이 어떻든, 영화에 할당되는 배역의 시간이 어떻든 “크리스토퍼 놀란”감독과 함께 할수만 있다면 어떤 배역이라도 마다하지 못할것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왔을때도 “게리 올드만”이 나왔다는걸 몰랐다.

아카데미든 다른 영화제에서도 남우주연상은 오펜하이머역을 맡은 “킬리언 머피”가 받는데 난 백퍼 동의하는 바이다.

내일부터 읽지 멋했던 “오펜하이머 전기”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책을 읽으며 놀란 감독의 전작 영활도 다시 한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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