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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추천으로 가게되서 우리 집 단골 횟집이 된 "자연회 수산"입니다.

자연회 수산은 참돔 유비끼를 전문적으로 하는 횟집입니다.

유비끼는 소. 중. 대로 주문할 수 있는데 3명 정도는 "소"로 시켜서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셋이 와서 6만 원짜리 "유비끼 소"를 주문했습니다.
자연회 수산은 예약을 하고 가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와이프 퇴근시간에 맞춰 8시에 갔는데 단체팀이 있어서 "퇴짜"

그 다음날도 예약하지 않고 가서 식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은 휴무이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가셔야 합니다.

두 번의 퇴짜를 맞고 화요일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이날은 자리가 조금 여유가 있더군요.

두 번 퇴짜를 맞을 때 사장님의 약간 퉁명스러운 "예약하셨어요?, 안 하셨으면 자리 없어요."라는 말이 마음의 상처가 됐지만 예전부터 쭉 "시크" 하게 말씀하시는 스타일이라 마음에 두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정말 죄송한테 자리가 만석이라 다음에 오셔야 할 것 같아요, 다음에 오실 때 말해주시면 뭐라도 더 챙겨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해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회 수산"을 좋아하는 점은 "유비끼"도 맛있지만 같이 나오는 밑반찬 일명 "스끼다시"가 정말 알차게 나옵니다.

사실 전 회를 중요시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이곳에 오면 밑반찬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유비끼를 올려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밥 덩어리, 잘 구어진 생선, 튀김들, 번데기, 치즈 콘 샐러드, 전과 알밥 그리고 인당 5천원인 매운탕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두꺼운 유비끼와 밑반찬까지 너무 배가 불러서 회2점 정도를 남겼습니다.

예전 언젠가 식당 이쪽 저쪽 돌아다니시는 사장님이 남겨진 저희 회를 보고 지나가듯 혼잣말로 "회가 남았네"란 비슷한 말을 들어서 살짝 눈치가 보였던 적이 있습니다.

배불러서 남겼다고 음식에 써 놓을 수도 없고 이번에도 남긴 회가 약간 눈치가 보여 저도 모르게 반찬으로 나온 냉국에 회 두 점을 사장님 모르게 집어넣고 나왔습니다. 항상 회가 생각날 때 오는 "자연회 수산"은 지은들이나 가족들에게도 알려 드리고 싶은 저의 맛집입니다.

"유비끼"는 포장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꼭 가게에 오셔셔 밑반찬들과 같이 먹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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