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거장 건축가 “안도 다다오”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 중 한 명이 "안도 다다오"이다.
그의 건축물이 우리나라에도 생각보다 많아 언젠가 시간이 되면 가보려고 하나하나 네이버 지도에 저장해 두었다.

12명의 대가족이 제주도 여행을 왔고 그중 어린 조카들이 3-4명 있어 체험 위주의 여행을 하고 있었다.

스누피 박물관을 돌고 가까운 거리에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 "글라스 하우스"가 있어 가족들과 가보기로 했다.

글라스 하우스 건물 안에 "수제 햄버거"를 판매하는 곳이 있어 늦은 점심을 거기서 먹기로 했다.

휘닉스 파크 리조트 안에서 셔틀을 타고 가야 했는데 처음엔 들어가는 곳을 못 찾아 살짝 당황하기도 했다.

리조트 안으로 들어와 주차를 한 뒤 20분마다 출발하는 조그만 셔틀이 있어 시간이 맞으면 타고 가고 걸어서 올라가도 무리 없이 좋다.

인원을 초과해서 타고온 미니버스

주차를 한 뒤 바로 셔틀이 와서 헐레벌떡 12명의  대가족이 셔틀에 차곡차곡 들어갔는데 다른 일행들이 있어 자리가 부족했다.

결국 아들 무릎 위에 엉덩이를 걸치고 가까스로 버스를 탈수 있었다.

"글라스 하우스" 입구에 내리자마자 네모난 입구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액자처럼 딱 맞게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민트 카페"에서 수제 햄버거를 먹었다.

세트 메뉴가 무려 1만8천원...비싼 햄버거 값에 비해 햄버거 패티에서 비계가 몇 개 나와 사실 실망했다.

햄버거를 먹고 드디어 밖에 나와 "글라스 하우스" 전면을 볼 수 있었다.

안도 다다오의 "노출 콘크리트" 재질을 정말 좋아한다.

한눈에 봐도 안도 다다오의 작품일 거라 느껴질 정도로 회색 노출 콘크리트에 커다란 통창을 가진 건축물이 ㅅ자로 예쁘게 바다를 보고 있다.

중국 사람들이 많아 놀랬다. 여기저기서 중국말이 들려서 여기가 중국인지 제주도인지 살짝 헷갈렸다.

정동향 방향 간판이 있어 아침 태양이 뜰 때 이곳에 있으면 장관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라스 하우스 옆으로 둥근 원형에 그네가 매달려 있는데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가 있어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그네 안 동그란 원안에 "성산일출봉"이 딱 들어가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을 이렇게 처음으로 접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다음엔 강원도 원주에 있는 "안도 다다오의 뮤지엄 산" 건축물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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