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끝 무렵 아침에 쌀쌀한 기온이 감돌기 시작하여 올해 골프 라운딩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달전에 예약해둔 친구들과의 석정힐 라운드 날이다.
가을 황금시간대인 11시30분에 라운딩 시작이라 가격도 최고였던 것 같다.


기록을 찾아보니 무려 4년 만에
석정힐cc 재방문이었다.
좁고 페어웨이 높낮이가 있는 골프장으로
기억이 떠올랐다.
마운틴과 레이크 두 코스가 있는데 시작을 마운틴 1번홀부터 돌았다.
첫홀은 짧은데 그린이 살짝 오른쪽으로 휘어있고 티샷이 슬라이스가 나면 오비가 되는 압박감 있는 홀이었다.

첫홀 티샷은 항상 심장의 두근거림이 있다.
잘 치고 싶은 마음과 첫 티샷이 안 맞으면 어쩌지란 감정이 첫홀에서는 항상 공존하는 것 같다.
골프를 시작한 지 10년째인 지금도 첫홀은 쫄깃쫄깃하다.
첫 티샷이 왼쪽으로 말려들어가 해저드 처리가 되었지만 다음 플레이를 잘해 보기로 막았다.
첫 티샷이 잘 나간 최군이 어프로치 미스와 퍼팅 난조로 오히려 양파를 해버렸다.



항상 골프는 홀아웃 할 때까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샷이 잘 맞거나 못 맞았을 때도 일희일비하면 안 되고 그다음 플레이를 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애매한 길이의 짧은 퍼팅을 거의 놓치지 않고 드라이버 실수가 첫홀 말고는 없어서 전반을 41개로 마쳤다.
후반 레이크 코스는 전반보다 쉽다고 느꼈지만 스코어는 더 높게 나왔다.
후반 44 전반 41기록 85개로 라운딩을 마쳤다.
12월에 따뜻한 겨울이 된다면 올해 조금 더 라운딩을 하룻 있을 것 같다.
추운 날 골프는 내 인생에서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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