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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베아체cc 라운딩 후 선배님의 사무실 옆에 있는 "화양연화"란 카페에 들렸습니다.

빙수가 맛있다가 해서 들렸는데 재료 소진으로 대신해서 "꿀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너무 달아 실패한 선택이었습니다.

저를 따라서 "꿀 아메리카노"를 선택한 선배님의 표정도 좋지 않아 여쭈어보니 "실패했다, 나하고 안 맞다"라고 하셨습니다.

며칠이 지나 다시 나주 혁신도시를 지나가는 일이 생겨 와이프와 재방문해 보았습니다.

"화양연화"카페는 길가에 찾기 쉽게 있는 곳은 아니고 혁신도시 "스마트 파크 지식산업센터"속 상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역시 빙수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와이프와 저 둘 다 배가 불러 이번에도 그냥 커피만 주문했습니다.

일요일 저녁이라 가족 손님들이 많았는데 아이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연인들 모두 빙수를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애들과 같이 와서 꼭 빙수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뻥 뚫린 개방감 있는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는 화양연화는 한쪽 벽을 가득 메우고 있는 화분들이 눈에 띄더군요.

벽이 없이 테이블만 있는 구조여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대신 사람들이 많으면 소음이 온 카페를 둘러싸서 조용 조용 대화하기는 힘들 것 같았습니다.

차분하고 잔잔한 배경 음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왔을 땐 가요가 나왔던 것 같은데 시간별로 음악 선곡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빨간 네온 사진에 가운데 대만을 상징하는 꽃 모양이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또 다른 느낌은 세련된 “중국집”간판이 생각 나기도 했는데 “저만 그런가요?”

카페 곳곳에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의 포스터들이 붙어 있습니다.

1층 카페 옆으로는 실외에서도 커피를 즐길 수 있게 테이블이 예쁘게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또 다른 실외 테이블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왔을 땐 몰랐는데....날씨기 선선해지면 밖에서도 분위기 있게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 읽기에는 소음이 있는 실내보다는 실외가 더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 더 방문해서 빙수를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오늘도 빙수를 맛있게 떠먹는 사람들의 표정을 유심히 살펴보며 빙수 맛을 상상만 하며 카페를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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