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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목포에 볼일이 있어 어머니와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점심시간이 걸려서 자주 가는 "마지아 레스토"에 갔는데 하필 가는 날이 목요일 "정기휴무"일이었습니다. 여유 시간이 얼마 없어 멀리 떨어지지 않은 "능소화"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주택을 예쁘게 리모델링한 레스토랑인데 지나갈 때마다 마당이 넓은 집이네.... 하며 지나갔던 게 생각났습니다. 식당 바로 앞 도로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발을 잘 살피며 들어갔습니다.

어머니와 제가 첫 번째 손님으로 창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은 다른 곳과 다르게 음식을 고르고 주문을 카운터에서 하고 선결재를 해야 했습니다. "새우 엔초비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스테이크는 메뉴에 나와 있진 않지만 주문하면 된다고 직원분이 친절하게 말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따로 스테이크 굽기 정도는 물어보지 않으셨습니다. 레스토랑 안이 넓지는 않았지만 개방감 있게 뻥 뚫린 가운데 공간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능소화"의 심플 모던한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습니다. 와인병들이며 화장실 앞 전구, 약간 어두운 톤의 식탁과 의자들이 조화롭게 잘 놓여 있는 것 같았습니다. 주문을 마치면 번호가 붙여진 유리잔을 주고 식탁에 놔두면 직원이 음식을 가져다준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음식이 나왔습니다. 스테이크는 빕스 스테이크와 비슷하게 뜨겁게 달궈진 돌판에 올려져 나왔습니다. "아, 굽기는 각자 알맞게 돌판에 올려서 맞추라고 안 물어보셨구나!, 의문이 풀렸습니다.

음식 맛은 나쁘지 않고 무난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지아 레스토"와 같이 식전 빵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음식을 나눠먹으며 아주 오래전 "능소화"가 되기 전 주택 집일 때 어머니의 지인이 이곳에 살았다는 옛날이야기를 재밌게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능소화"보단 "마지아 레스토"가 제 취향엔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능소화 식당의 정기 휴일은 "월요일"입니다. 평일때 방문할 식당이라면 앞으로 정기휴무일을 한 번씩 체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머니와 능소화에서 즐거운 점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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