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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동에 못보던 퓨전 중식당이 생겨서 들려 보았습니다.

집주위에 널린 한국식 중식당이 아닌 "미국식 퓨전 중식당" 이라고 해야 할것 같습니다.

첫방문이라 소극적으로 실패하지 않을것 같은 메뉴 2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새우 볶음밥"과 "차오미엔"볶음면

주방너머로 미드에서 볼수 있는 테이크 아웃 종이 박스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습니다. 음식 포장을 해가면 미국감성 느낄수 있을것 같습니다.

주문한 두가지 음식이 와이프와 저의 입맛에 잘맞아 생맥주 까지 한잔 시켰습니다.

맥스 생맥주 였는데 음식과 잘 어우려져 맛있었습니다. 방문하신다면 생맥주는 꼭 시켜서 드셔보세요. 맥스생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이 유별나게 맛있더라구요.



"얼그레이 하이볼"을 시킬까도 고민했었는데 생맥주 시키길 잘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오면 하이볼을 시켜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방문에 너무 만족해서 일주일이 지나 한번더 "어메리칸 차이니즈"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두번째 방문엔 "마파두부"와 "몽골리안 비프"를 먹었습니다.

마파두부는 생각보다 매콤했고 몽골리안 비프는 고기가 제 입맛엔 조금 바싹하게 구워진것 같아 첫번째 방문해서 먹었던 매뉴들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운전을 해야헤서 "얼그레이 하이볼"은 시도해 보지 못했서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수 있는 "동명동" 거리를 너무 사랑합니다.

새로운 다국적 음식점들이 새로 생길때 마다 와이프와 방문하는게 놀이처럼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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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와이프 생일을 맞아 식사할 곳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많이들 찾는 "오마카세" 레스토랑도 생각해 보았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찾아가고 싶었습니다.

광주에서 핫하고 힙한 곳이 많은 동명동에서 저장해두었던 위시리스트 식당들을 꺼내 보았습니다.

"테리킴 스테이크"가 메모장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더군요.

주말 점심시간인 1시 30분으로 예약했습니다. 100퍼센트 예약제라 꼭 예약하시고 가셔야 합니다.

평일에는 저녁 식사만 하고 주말에만 점심 식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와이프에겐 비밀로 하고 점심이나 먹자고 동명동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테리킴 스테이크"는 여러 가지 코스가 있지만 6가지 요리가 나오는 인당 8만 원인 "생일날 코스"를 주문했습니다.

음료는 스텔라 맥주와 수박 에이드를 같이 주문했습니다.

"테리킴" 세프님은 호주에서 요리 공부와 실전 경험을 쌓으신 실력자란 소문을 들었습니다.

메인 요리는 스테이크도 호주산 소고기로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첫 코스부터 마지막 코스까지 그릇에 담긴 음식이 맛을 떠나서 아름답게 플레이팅이 되어 있어 눈이 즐거웠습니다.

개인에 취향에 따라 느끼는 음식 맛은 다르겠지만 저희 부부는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음식을 만족스럽게 즐겼습니다.

동명동에서 가본 프랑스 요리점 “알랭”, 일본식 오마카세 “오보에루”도 만족스러웠지만 "테리킴 스테이크" 또한 개성 있는 코스요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만족스러운 생일 식사여서 다음번에 오면  조금 더 비싼 9가지 요리가 제공되는 "계탄날" 코스를 꼭 먹어 보고 싶습니다.

광주 동명동에서 의미 있는 날 식사 장소를 찾으신다면 "테리킴 스테이크"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에 놓인 터치식 전등이 너무 예뻐 집에 들여놓고 싶더군요.

점심때도 약간 어두운 분위기였지만 저녁시간에 오면 더욱더 어두운 분위기에 테이블에 놓인 조명이 더욱더 멋진 분위기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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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에루" 뜻을 찾아보니 "느끼다,기억하다,배우다"라고 합니다.

와이프가 생일 며칠 예약한 일본식 만찬 "가이세키"(작은 그릇에 다양한 음식이 조금씩 순차적으로 담겨 나오는 일본의 연회용 코스요리) 음식점 오보에루에 다녀왔습니다.

전화 예약만 가능했고 1인코스 요리 비용은 89,000원 입니다. 예약시에는 노쇼를 방지하기 위해 선불을 입금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인당 주류는 필수 주문 해야합니다. 다양한 사케와 와인 그리고 다양하지 않은 맥주가 주류로 있습니다.

"오부에루"는 눈에 띄는 길가에 있지 않고 골목 구석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예약시간인 5시 10분전에 도착했는데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조그만한 한옥집에 작은 간판하나만 있어 제가 맞게 왔는지 몇번을 확인했습니다.

예약시간 5분전 가게 안쪽 문이 열리고 오보에루에 입장할수 있었습니다. 밖에서 봐왔던 데로 작은 공간에 깔끔하게 제복을 입으신 요리사님들이 두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요리사님들 앞으로 8명에서 10명정도가 앉을수 있는 좌석이 있고 한쪽 구석에 여러명이 함께 앉을수 있는 공간이 하나더 있었습니다. 거의가 2명씩 오시는 손님들이 많으셨습니다.

5시 정각이 되자 그시간에 예약했던 모든 분들이 자리를 꽉 채워주셨습니다. 필수 주문 품목인 술은 스페인 맥주인 "이네딧 담"(Inedit Damm)을 두병 주문했습니다. 분주하게 코스의 첫번째 음식을 주문하시던 요리사님들이 아주 큰소리로 설명과 함께 "게살죽"을 내려 주셨습니다.

첫번째 음식을 시작으로 디저트를 포함한 9가지 요리가 2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코스로 나오는 음식 9가지는 수많은 블로그에서 아주 친절히 설명 해주셔셔 저도 정보를 많이 얻고 갔습니다.

음식이 나올때 마다 사장님이 까랑까랑하고 큰 목소리로 설명을 해주셨는데 사실 다 기억을 하진 못하겠어요. 하지만 정성스레 나오는 음식 하나하나가 플레이팅과 함께 저와 와이프에게는 너무나 큰 만족감으로 다가오는 식사였습니다.

음식이 하나한 나올때 마다 보기에 너무 예뻐 입속으로 집어 넣기가 아까울 정도로 시각적으로도 음식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요리가 하나하나 다 맛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제주도에서 온 은갈치 구이와 금태구이 밥이 저에겐 가장 인상적인 맛으로 남았습니다.

계절에 따라 코스의 요리는 조금씩 변화하는것 같아요. 만찬의 중반이 넘어가면서 부터는 배가 불러 벨트를 한칸 풀러야 했습니다. 와이프와 맛있는 음식을 한가지씩 음미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정말 뜻깊은 생일 식사를 준비해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다가오는 와이프 생일날에는 "오보에루"와 견줄만한 식사 장소를 찾아서 대접해봐야 겠습니다. 너무나 즐거웠던 생일밤으로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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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가다 우연히 새로 생긴 식당에 들어간다는건 용기가 필요합니다.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넘쳐나는 그곳의 정보가 때로는 새로움을 방해할때가 많은 요즘입니다.

2. 사람의 입맛은 정말 천자만별이라 다른사람에게 맛있었던 곳이 내게는 안맞을수 있는 경우가 허다 하다고 봅니다.

3. 길가다가 우연히 정식개업을 하지 않은 "동명더밥"이란 가게를 지나가다가 멈췄습니다. 가게앞을 청소하고 계시는 직원분에게 "지금 영업하시나요? 식사할수 있나요?" 여쭈어 봤습니다. 상냥하고 조용히 직원분은 "네~~"하고 대답하셨습니다.

4. 다른곳에서 일을 보고 있던 와이프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 새로생긴 장어덮밥집이 있는데 지금 가오픈 상태이긴 한데 식사할수 있다니깐, 여기서 점심 먹을까?"라고 물었습니다.

5. 다양한 음식 먹거리가 있는 동명동에서 "장어덮밥"집은 처음 본거 같았습니다. 정식오픈을 하지 않은 상태라 식당에 대한 어떠한 고정관념 없이 음식을 즐길수 있다는 생각에 저희 둘다 기대와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6. 가오픈 상태이고 점심시간을 훌쩍 넘은 시간이라 손님은 저희 둘 뿐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식당은 생각보다 넓었고 특이하게 입구한켠에는 조그마한 중정, 다시말해 정원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7. 정원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창밖을 보니 가장 좋은 자리를 선택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손님이 아무도 안계셔셔 다른 모든 자리에 앉을수 있는 선택권이 저희에게 있었습니다.

병모양을 보니 주스가 생각나는건 저뿐인가요?

8. 사람이 없어 은은하게 들리는 재즈풍의 배경음악도 멋져 지루하지 않고 기분좋게 음식을 기다릴수 있었습니다.

9. 히츠마부시 장어 더밥 반마리를 둘다 주문했습니다. 사실 한마리를 시킬려고 했는데 저희도 이곳은 처음이라 혹시라도 음식이 맞지 않을것을 대비한 나름의 리스크 방지 초이스 였다고 할수 있겠네요.

10. 따뜻한 밥위에 올라간 장어덮밥의 비주얼에 갑자기 허기짐이 쭈욱 올라왔습니다. 히츠마부시 장어 덮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 4가지가 자세히 설명되 있어서 하나하나 따라하며 음식을 음미했습니다.

11. 네가지 먹는 법 모두 나름의 맛이 있었지만 저에게 첫번째 방법인 장어와 밥 고유의 맛으로 즐기는것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12. 저희 부부 둘다 너무 맛있어 사실 반마리 시킨걸 살짝 후회했지만 우연히 가오픈한 가게에서 너무 맛있는 식사를 할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13. 먹는 동안 둘다 후쿠오카 여행에서 먹었던 장어덮밥이 생각난다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사장님이 가오픈 기간이라 와주셔셔 감사하다며 음료수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14.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면서 일본에서 먹었던 장어덮밥이 생각날 정도로 맛있었다고 말씀드리니 사장님이 사실 일본에 계신 친척분에게 그곳의 장어덮밥 비법을 도움받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15. 동명더밥과 같이 우연히 마주한 정보없는 식당에 들어가서 음식을 먹는다는것도 정말 즐거운 경험이 될수 있다는것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물론 그곳에서 음식이 저에게 맞이 않았다 하더라도 그것또한 저희에게 소중한 이야기거리가 될수 있을것에 또 즐거워집니다

16. 다음번에 아이들로 같이 데려가서 식사하고 싶은 "동명더밥"이었습니다. 사장님 오픈잘하시고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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