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그리스 감독이다. 독특한 이름 때문에 잊을 수 없다. 그의 첫 영화로 "킬링 디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의 영화는 일반 영화들과는 다른 결을 가지고 있었다. 보고 나서 뭔가 찝찝함과 그렇다고 보지 않을 수 없는 연출 기술을 가진 것 같다.

"킬링 디어"에서 나오는 "배리 케오간"의 연기를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영화는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를 직, 간접적으로 스토리에 녹여 내려 영화에 표현한다고 한다.

킬링 디어를 보고 그의 영화를 찾아보았다. 그렇게 해서 "더 랍스터"를 보게 되었다. 더 랍스터 역시 일반적인 서사의 영화는 아니었다.

그리고 최근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나가는 배우, 엠마 스톤과 "더 페이버릿"을 만들어 그녀와 함께 많은 영화제의 상을 휩쓸었다.

조금 늦게 그러니깐 최근에 "더 페이버릿"을 보았다. 이전 영화와는 다르게 내 기준상 상당히 기묘하지 않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스토리의 영화였다.

앤 여왕 역을 맡은 "올리비아 콜맨"의 연기도 좋았지만 "더 랍스터"에서부터 호흡을 맞춘 "레이첼 와이즈"의 연기가 난 좋았다.

실존 인물의 영국의 "앤"여왕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여왕 주변에서 비선실세 역할을 한두 여인의 이야기를 영화에선 재미있게 보여준다.

오래전 영국에선 이렇게 여왕이 나라를 통치했다고 생각하니 이질감이 들었다.

궁금해서 찾아본 앤 여왕

예나 지금이나 여왕이든 왕이든 대통령이든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나라가 좌지 우지 될 수 있다는 걸 영화를 보면서 느꼈다.


"더 페이버릿"을 보는 내내 주인공인 세 여자들을 보고 있으니 주변부의 남자들이 이제까지 나왔던 여자들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영화든 현실 세계에서든 아직도 여성들이 뚫어야 할 유리천장이 높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파워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가장 최근인 지금 "가여운 것들"에서 열연한 엠마 스톤이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가여운것들 포스터

2019년 아카데미에선 "더 페이버릿"의 올리비아 콜맨 역시 여우주연상을 거머줜다. 이쯤 되면 요르고스 란티모스 영화에 나오는 여자 배우들은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할리우드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명감독 반열에 오른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영화는 이제 놓칠 수 없을 것 같다.

728x90

+ Recent posts